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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전례력과 대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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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들여다보기] 전례력과 대축일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초대 교회는 순교자만 기억하였는데 시간이 흐르며 다른 성인들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전례력 안에서 수많은 성인을 모두 기념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축일에서 기념하는 성인뿐만 아니라 축일이 따로 정해지지 않은 성인들도 특별히 기억하고자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을 지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오늘처럼 대축일인 날이 있고, 축일, 기념일을 맞이하는 날도 있습니다. 어떤 날인지에 따라 제대에 놓인 초의 개수, 말씀의 전례 때 봉독되는 독서의 개수도 달라집니다. 이번 지면에서는 전례력과 대축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교회는 한 해의 흐름 안에서 날들을 정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업적을 경건하게 기념하고 경축합니다.(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규범 1항 참조) 쉽게 말해 예수님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하여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을 기억하자는 것이지요. 이를 전례력(annus liturgicus)이라 하는데, 성탄과 부활을 중심으로 대림, 성탄, 사순, 부활, 연중시기로 구성됩니다. 대림 제1주일에 시작하여 연중 제34주일로 끝나는 전례력은 신앙인의 달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거행하면서, 아울러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마리아를 특별한 사랑으로 공경하며, 신자들의 신심을 위하여 순교자들과 다른 성인들을 기념하는 날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규범 8항)
그런데 모든 신비와 모든 성인의 기념을 항상 동일하게 지낼 수는 없습니다. 구원의 역사에 비추어 경축의 중요성에 따라 대축일, 축일, 기념 등으로 구별하지요. 가장 중요하게 기념해야 할 날을 전례력의 가장 높은 등급에 놓고 있는데, 이날을 대축일(sollemnitas)이라 합니다. 대축일에도 우선순위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주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성삼일 (성 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부터 부활 대축일) 2. 주님 성탄, 주님 공현, 주님 승천, 성령 강림, 대림 사순 부활 시기의 주일, 재의 수요일, 성주간 월 – 목요일, 부활 팔일 축제. 3. 보편 전례력에 들어 있는 주님과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인들의 대축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4. 고유 대축일. 1) 지역, 도시, 국가의 주요 수호자 대축일. 2) 각 성당의 봉헌과 봉헌 주년 대축일. 3) 각 성당의 주보 대축일. 4) 수도회의 주보 대축일, 창설자 대축일, 주요 수호자 대축일. (전례일의 등급과 순위표)
다음번에는 축일과 기념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26년 11월 1일(가해) 모든 성인 대축일 대구주보 4면, 배재영 안토니오 신부(교구 문화홍보국 차장)] 0 8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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