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나는 어떤 사람일까?
추석명절을 잘 지내셨을까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시간을 지내고, 우리는 다시 주간의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세상의 삶에는 적용하면 좋다고 여길 옳고 바른 소리는 많습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에게 적용할 때는 옳고 바른 소리라고 내가 주장하지만, 같은 일이 나의 삶에도 적용하면 좋다고 평가하려고 나를 찾아온다면 우리 중에서 어떤 사람이 듣는 그 말대로 그 소리를 좋다고 인정하겠는지 분명하지 않을 거라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일에 대한 일반적인 판단을 생각하면 어떠할까요? 다른 사람이 실천하면 세상이 좋게 될 듯한 일인데, 나더러 똑같이 살라고 하면 얼마나 그 말을 듣는 그대로 우리가 받아들이겠느냐는 것입니다. 사람이 드러내는 일반적인 모습이 그러합니다.
세상에 사는 웬만한 사람이라면 올바르게 살고 정직하게 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잘못된 일을 하지 않으면서 산다고 말하기가 쉽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가 삶에서 하는 행동이 말하는 바와 같은 결과를 만드느냐 하는 것은 판단이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얼마나 정직하게 살까요? 하기 쉬운 말로 세상의 사람들을 대하는 일에 내가 하느님보다 더 정직하게 살며 내가 더 충실하게 산다고 주장해도 될까요? 바람은 그러합니다만, 실제로 각자가 하는 행동과 그가 드러내야 할 삶의 모습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판단하는 것은 큰 숙제입니다.
바빌론 유배라는 곤란한 상황에 빠졌던 히브리인들은 하느님을 항해 어떤 소리를 말했을까요? 하느님이 사람을 창조하시고 다스린다는 것을 인정하겠는데, 그래도 성실하게 살았다고 하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무슨 벌을 생각하면서 징벌하신다고 주장하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현실을 왜곡해서 생각하면 우리는 현실에서 해야 할 일을 찾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고 잘못했다고 예언자들이 말하는 일도 하지 않았는데, 내가 왜 하느님이 내리시는 대로 고생해야 하느냐는 푸념을 말하지는 않았을까요?
세상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사는 사람이 하는 말에 그 누구도 그가 잘못했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뜻입니다. 반드시 하느님의 뜻을 기억하며 사람이 자기의 잘못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얻고, 그 사랑을 나의 삶에 좋은 결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각자가 반드시 찾아야 할 좋은 내용들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에 나온 두 아들의 삶에서 여러분은 어떤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실천했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싫다고 말해놓고서 삶을 돌이켜 아버지의 뜻을 따른 큰아들일까요? 아니면 대답은 아버지의 마음에 드는 말을 했지만, 다음 순간에는 자기의 생각대로 아버지의 뜻을 거스른 둘째 아들이겠습니까?
우리는 이런 말씀을 대하면서 말도 바르게 하고 행동도 바르게 한 사람을 올바른 행동을 한 아들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상대 비교를 통하여 둘 중에서 좀 더 나은 행동을 한 아들을 찾으려고 합니다만, 예수님은 그런 사람을 말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은 그렇게 청개구리의 심성을 갖고 사는 것이 올바른 모습일까요? 어찌하여 말도 바르게 하고 행동도 이어서 곧바르게 한 아들을 올바른 사람이라고 말씀하지는 않으셨을까요?
그래서 사람이 말도 바르게 하고. 행동도 바르게 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드러나는 자기의 삶을 바꾸어 사람이 선하고 착하게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 일이 어려운 일이기에 하느님께서는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하여 세상에 당신의 뜻을 선포하시면서, 사람이 선하게 사는 일이 어려움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표현대로 사람이 제 멋대로 악하게 사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한다면서 선하게 사는 일은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