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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한 환대: 청소년, 청년과 함께 만들어 가는 환대의 공동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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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한 환대] 환대에서 출발하는 청소년, 청년 사목 나와 너 그리고 우리 Ep8. 청소년, 청년과 함께 만들어 가는 환대의 공동체
그동안 우리는 ‘환대’에서 출발하는 청소년, 청년 사목의 다양한 자리를 성찰해 왔다. 청소년과 청년이 교회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지금 여기’에 살아 숨 쉬는 복음화의 주체임을 확인하고, 청소년, 청년 사목의 근본적인 목적은 그들이 성소 식별 여정의 동반에 놓여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그들의 성소적 동반을 위하여 삶의 닻이 되어주는 하느님과의 만남을 위한 성사와 전례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고, 신앙의 못자리인 가정의 역할과 신앙을 체험할 수 있는 공동체의 역할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사회봉사의 강조를 통하여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면서 타인을 향한 삶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순교 성인들이 지닌 삶의 방식을 살펴보면서 우리 신앙의 뿌리와 청소년, 청년이 복음의 증인으로 성장하는 길을 생각해 보았다. 이 모든 여정을 관통하는 하나의 근본적인 물음은 바로 ‘우리는 청소년, 청년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이다.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오늘날 보편 교회가 강조하고 우리가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시노달리타스’ 곧 ‘함께 걷는 여정’일 것이다. 청소년, 청년 사목은 기존의 교회 교리나 지침을 일방적으로 가르치거나 위계 서열 구조 안에서 지시하는 사목이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하듯 교회의 구성원은 언제나 청소년·청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며, 그들과 함께 걷는 법을 배우도록 노력해야 한다.(『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41항 참조) 즉, 교회는 청소년·청년을 수동적 대상으로 가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세상의 복음화에 함께 동참하는 능동적 주체로 인정하고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교회 공동체 구성원의 동반은 필수적이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예수님께서 먼저 다가가 제자들의 곁에서 발걸음을 맞추고, 그들의 불안과 이야기를 온전히 경청하시면서 복음에 비추어 그들의 삶을 해석하도록 길을 제시한 것처럼, 교회 구성원의 동반 역시 청소년·청년의 삶이라는 자리에 머물며 함께 걷는 태도에서 비롯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동반의 가장 구체적인 출발점이 ‘환대’이다. 진정한 환대는 성당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들에게 건네는 친절한 인사에 그치지 않는다. 기성세대가 이미 견고하게 구축해 놓은 본당의 틀 안에서 청소년과 청년들이 순응하여 들어오기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유롭게 숨 쉬고 자신들의 고민과 신앙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교회가 스스로 자기 자리를 내어주는 비움과 포용이다. 교회는 기성세대의 경청과 젊은 세대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만날 때, 비로소 과거의 관성에 머무르지 않고 생명력 넘치는 교회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우리가 청소년과 청년들의 손을 잡고 세상의 복음화를 향하여 함께 걸어 나갈 때, 젊은이들의 활기찬 숨결 속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얼굴을 선명하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 때 모든 교회 공동체 구성원은 ‘나’와 ‘너’의 인격적 만남에서 출발하여 조건 없는 환대로 서로를 품어내고, 마침내 ‘우리’가 되어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다.
* 이진옥 페트라 : 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선임 연구원, 교황청립 살레시오 대학교(로마) 신학 박사, CBCK 교리교육위원회 총무
[2026년 9월 27일(가해) 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인천주보 2면, 이진옥 페트라] 0 5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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