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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한 환대: 청소년과 청년이 순교성인에게서 배우는 삶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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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한 환대] 환대에서 출발하는 청소년, 청년 사목 나와 너 그리고 우리 Ep7. 청소년과 청년이 순교성인에게서 배우는 삶의 길
오늘날 청소년과 청년은 대부분 무한 경쟁과 물질주의, 극심한 양극화 속에서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을 마주하며 살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신앙과 삶의 괴리는 청소년과 청년이 자기 삶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를 어렵게 한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삶 속에서 신앙을 실천하며 살아간 그리스도인의 모범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현실에서 순교 성인들의 삶은 과거의 신앙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 신앙인에게 실존적 방향을 밝혀주는 가장 역동적인 삶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
먼저, 청소년과 청년은 순교 성인들의 삶에서 세속의 조류에 편승하지 않고, 신앙의 가치를 삶의 기준으로 선택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당시 우리 신앙 선조들은 더 나은 사회를 이룩하기 위하여 스스로 강학회를 조직하여 무엇이 참된 진리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하였다. 그들은 삶에 구경꾼이 되기보다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이 속한 세상에 참여하여 사회 변화의 주인공이 되고자 했던 것이다.(『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174항 참조) 이러한 삶은 오늘날 청소년과 청년이 세상이 정해준 안락함과 성공 기준에 안주하지 않고, 세상 속에서 복음적 가치를 용기 있게 추구하며 살아가도록 격려해 준다.
또한, 순교 성인들이 박해를 피해 그들끼리 모여 형성한 신앙 공동체의 모습 속에서 차별 없는 형제애와 환대를 배울 수 있다. 초기 신앙 공동체는 엄격한 반상 제도와 가부장적 질서를 넘어 양반과 천민, 남성과 여성이 그리스도 안에서 동등한 하느님 자녀로 일치하는 친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청소년과 청년은 이러한 순교 성인들의 모습을 본받아, 혐오와 고립이 만연한 오늘날의 사회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편견 없이 포용하고 공동체 안에서 그들을 환대하는 법을 터득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순교 성인들의 삶에서 청소년과 청년은 신앙의 능동적 주체성을 배울 수 있다. 순교 성인들은 모진 박해 속에서도 자신의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복음의 증인으로 세상을 살아갔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사제를 요청하고, 교우촌을 형성하여 서로의 신앙을 돌보았으며, 어렵고 모진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였다. 이러한 순교 성인들의 삶은 복음화의 주체로서 일상에서 신앙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 모범이다. 또한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 청년에게 복음화의 주체로서 일상 속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법을 생각하도록 초대한다. 옥중 고초 속에서도 하느님 나라에 대한 확고한 신뢰로 평화를 간직했던 순교자들의 영성은, 미래의 불안에 짓눌린 현대 청소년, 청년에게 참된 자유를 누리고, 희망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처럼 순교 성인들의 삶은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청년 그리스도인에게 급변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도 그들이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길을 제시해 준다. 그들의 삶은 청소년·청년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확고한 빛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 이진옥 페트라 : 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선임 연구원, 교황청립 살레시오 대학교(로마) 신학 박사, CBCK 교리교육위원회 총무
[2026년 9월 20일(가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인천주보 2면, 이진옥 페트라] 0 1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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