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7일 (일)
(녹) 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가톨릭 교리

교회의 언어: Gaudium(가우디움)과 Laetitia(래티치아) - 영적인 기쁨과 표현하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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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10:01 ㅣ No.7675

 

[교회의 언어] Gaudium(가우디움)과 Laetitia(래티치아, 라틴어) : 영적인 기쁨과 표현하는 기쁨

 

 

‘가우디움’과 ‘래티치아’는 모두 ‘기쁨’이라는 뜻이지만 그 의미는 다릅니다.

 

가우디움은 뿌리의 기쁨입니다. 영혼 깊은 곳, 하느님과의 친밀한 일치 안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입니다. 은은하고 온화하게 솟아오르는 지속적인 기쁨이기에, 인생의 풍랑이 몰아쳐도 결코 흔들리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가우디움을 품은 그리스도인은 절망의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반면 래티치아는 피어난 꽃의 기쁨입니다. 마음 가득 채워진 하느님의 사랑이 온화한 표정과 다정한 손길로 피어나는 기쁨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가정 안에서 사랑을 나누며 환하게 피어나는 따스한 생기를 가리켜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아모리스 래티치아)이라 표현하셨습니다.

 

신앙인의 삶은 두 기쁨이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됩니다. 가우디움이라는 영적 뿌리가 없으면 래티치아는 쉽게 시드는 일시적 감정에 그치고 맙니다. 가우디움이 삶에서 래티치아로 꽃피우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은 차갑고 경직되기 쉽습니다. 내면의 거룩한 기쁨을 뿌리 삼아, 주위 사람들에게 기쁨의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2026년 9월 27일(가해) 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가톨릭부산 5면, 최치원 안드레아 신부(성소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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