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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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61: 교회의 종말론적 성격, 교회헌장 제7장, 제48항 전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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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 (61) 교회의 종말론적 성격, 「교회헌장」 제7장, 제48항 전반부
「교회헌장」 제7장은 “순례하는 교회의 종말론적 성격, 그리고 천상 교회와 그 일치”라는 긴 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7장은 성 요한 23세 교황께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중에 ‘성인 공경’에 대한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신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성 바오로 6세 교황은 이 뜻을 이어받았고, 공의회의 제2회기가 끝난 후 신학위원회는 「교회헌장」의 초안에 “우리 소명의 종말론적 성격과 우리와 천상 교회의 일치에 관하여”라는 장을 추가하였습니다. 이때 언급된 종말의 개념은 개인 차원에 머무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3회기가 시작되고 공의회장에서 토론이 시작되자 개인보다는 교회 차원에서의 종말론적 성격이 대두되었고, 그런 관점에서 현재의 제목이 채택되었습니다. 중세 이후 종말론은 대부분 개인이나 집단의 운명에 관계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역사 안에서 순례하는 교회 자체가 종말론적 성격을 갖는다고 보았습니다. 이것이 「교회헌장」 7장을 읽으면서 놓치면 안 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7장의 첫 항인 제48항은 “교회는 … 만물이 복원되어지는 시간이 올 때에 비로소 천상 영광 안에서 완성될 것”이라고 시작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교회로 불림을 받았고, 그 교회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으로 성덕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우리에게 거룩함을 얻게 해준 교회는 마지막 때에 완성될 것이고, 그뿐 아니라 세상도 인류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새롭게 될 것입니다(에페 1,10; 콜로 1,20; 2베드 3,10 참조).
공의회는 이어서 그리스도론적 관점에서 교회의 종말론적 성격을 설명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모든 사람을 당신에게 이끌어 들이셨습니다.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생명을 주시는 당신의 성령을 제자들에게 보내주셨고, 성령을 통해 당신 몸인 교회를 구원의 보편 성사로 세우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천상에 계시면서도 이 세상에서 활동하시어, 사람들을 교회로 부르시고 교회 안에서 당신과 결합시키시며, 당신의 몸과 피로 기르시고 영광스러운 생명에 참여하게 하십니다. 이렇게 우리는 교회 안에서 현세의 삶도 배우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구원을 향해 나아갑니다.
따라서 종말이 ‘이미’ 다가왔으며 세상의 쇄신도 결정되어 이 현세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지상에서 참된 성덕으로 불완전하게나마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 하늘과 새 땅이 올 때까지 순례하는 교회는 성사들과 제도들 안에서 현세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는 고통을 겪으며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피조물들 사이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직’ 교회가 완성에는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2026년 7월 12일(가해) 연중 제15주일 의정부주보 3면, 강한수 가롤로 신부(사목연구소장)] 0 5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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