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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정의구현사제가 나를 부끄럽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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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택 [ohjjtt] 쪽지 캡슐

2020-12-08 ㅣ No.221414

찬미예수님,

 

정의구현사제단과 수도자 명의로 '검찰개혁', '윤석열수사'에 대한 지지성명을 내었네요.

 

개인적인 성명이라면 모를까, 정의구현사제단은 왜 덮어쓰고 나오는지 참 못나고 추해 보입니다.

 

무엇이 정의이며, 무엇을 구현하여야 하는지, 언제 사제단의 명의를 걸어야 할지도 모르면서..또 철부지 탈선을 하였군요.

검찰개혁이 안되고 있는가요? 정치개혁 교육개혁 의료개혁 외교혁신 통치탄핵은 필요없고 나중에 해도 좋은가요? 

 

사안의 경중도 완급도 무시한 채, 뜬금없는 정치들러리 문빠나팔수 노릇이나 하려는 성명에 지나지 않아요! 

 

종교와 신앙의 이름으로 또 사제단 명의로 검찰개혁 지지할 거면, 천주교의 종교개혁과 사제개혁을 먼저 주창하고 사회정의를 새로 배우고 해야지요.

그러지도 않고 그래도 하려면, 신앙적 지도자로서 기도하는 마음이나 주님의 뜻을 묻는 절박한 자세라도 묻어나야 할텐데..

이 건 뭐,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사춘기 애들 장난질도 아니고 종교탄압에 대한 항의도 아니고, 뭐를 왜 어쩌자는 건지요? 

 

제가 다 부끄럽고, 함께 하는 사회에 대해 참 면목이 없네요!

 

교계 내부적으로도 기도를 빗댄 위선과 탈선을 야밤에 슬그머니 일삼더니, 이젠 백주의 가면무도회에서 탈쓰고 칼부림하네요! 

물론 일부의 사제 수도자이겠지만, 직분에 어울리지 않는 식견과 깊이없는 처신에..

 

제가 천주교 신자인 게 참 부끄럽습니다!

주변에 입교권면할 명분도 서지 않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미리 두려워하며 현세의 종말을 좀 더 즐겨 보려는 듯..

잡신에 씌인 무당인 듯..

악의 곁불로 탈춤 춰가며 단말마 질러대는 '성직을 내세우는' 위선과 기만!

 

순국하신 안중근의사님과

정의구현 김수환추기경님께서 대노하시고 한탄하실 일입니다. 

 

자신의 오판에 법복을 벗고 법복을 걸치신 그 판사님처럼

이제라도 옳고 회개로운 사제의 길을 밟으시길 빕니다. 

 

오재택아오스팅.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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