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1일 (토)
(녹)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강론자료

2026-11-01... 모든 성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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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01:14 ㅣ No.2623

             모든 성인의 날(1101)

묵시록 7,2-4.9-14     1요한 3,1-3   마태오 5,1-12

주제... 축복에 참여하기

오늘은 하느님께서 베푸신 영광에 참여한 성인들의 삶을 생각하며, 우리도 삶에서 그 모습을 본받을 방법을 찾는 오늘은 모든 성인을 기억하는 대축일입니다.

신앙인으로 사는 우리가 말하고 기억하는 성인이란, 너도 나도 모두 힘들고 쉽지 않다고 할 세상의 삶을 끝냈는데, 그분들을 바라본 교회의 처지에서 그분들이 사신 삶이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과 은총을 입을 만하다고 인정하고, 그 본보기를 널리 알리고 우리도 그 영광에 참여할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권고하는 날입니다. 이렇게 말하지만, 성인들의 삶에 이루어진 하느님의 축복이 어떠한 것인지 세상에 사는 우리가 쉽게 알아들을 만한 내용은 아닙니다. 흔히 하기 쉬운 소리는 하느님의 뜻을 찾아 실천하느라고 세상의 삶이 쉽지는 않았을 거라 막연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으로 들은 마테오 복음서 5장의 내용은 사람이 간절히 바랄 행복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쉽사리 해석할 행복은 무엇일까요? 돈이 많거나 넓은 집에 산다거나 아프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위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듯이 사는 모습을 말하기가 쉽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기록하는 마태오복음서에 나온 참된 행복에 관한 것은 세상의 우리가 해석하는 방식과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행복은 왜 우리가 삶에서 말하는 일과 차이가 있겠습니까? 대답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답을 찾아야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서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행복에 참여할지 그 결론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할까요? 우리가 말하는 행복에는 마음의 가난이라는 단서 조항을 붙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의미를 담아 그 내용을 바르게 알아들으려면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말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자세를 담는 것이 나머지 일곱 개의 행복에 관한 내용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가난이라는 표현에는 많거나 큰 것을 갖는 일을 사람의 행동이라고 전제해 놓고 그것이 없거나 모자랄 때 가난이라는 표현을 쓸 터인데 마음의 그 표현을 붙이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석해야 하겠습니까?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고 우리가 말하겠습니다만, 마음의 가난은 내 삶에 하느님께서 들어오실 수 있도록 삶의 여유를 내가 최대한 많이 만들고 내 생각을 비워야 할 것입니다.

요한 묵시록을 통하여 들은 말씀은 세상에 있는 그리스도교 종파들마다 다르게  해석하는 144,000명에 관련된 말씀입니다. 딱하고 안타깝게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의 숫자는 144,000명으로 끝일까요? 세상을 창조하시고 당신께서 창조하신 세상에 이루어질 행복을 말씀하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의 숫자를 144,000명으로 제한하고도 만족하실까요?

어설프게 사람의 생각을 담아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세상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의 숫자나 사람의 수를 그렇게 해석하면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요?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세상에서 어떤 모습을 드러내야 올바르다고 말할 것이며, 우리가 드러내는 행동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과 일치한다고 말하겠습니까?

우리가 세상에 산다면서 가져야 할 올바른 삶의 태도를 바르게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넓은 의미의 축복에 우리가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모든 성인의 날입니다. 하늘나라의 영광에 참여한 성인의 숫자가 얼마나 될지 현실에 사는 우리가 그 수를 예상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세상에 하신 일을 기억하며 마련하신 그 축복에 충실하게 들어갈 수 있는 사람으로 살면 좋겠습니다.
 

저희를 위하여 축복의 길을 마련하신 하느님, 오늘 모든 성인에게 이루어진 축복을 생각하면서 저희가 당신의 뜻에 맞추어 충실하게 살게 도우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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