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녹) 연중 제30주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가톨릭 교리

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75: 교회가 본받아야 할 마리아의 완덕, 교회헌장 제65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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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15:25 ㅣ No.7785

[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 (75) 교회가 본받아야 할 마리아의 완덕, 「교회헌장」 제65항

 

 

「교회헌장」 제65항은 마리아와 교회의 관계에 있어서 ‘교회가 본받아야 할 마리아의 완덕’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공의회는 교회가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 안에서 이미 완덕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이미’ 종말론적 완성에 이르렀을지라도 신자들은 ‘아직’ 죄를 극복하고 성덕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자들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성덕을 갖추려면 ‘뽑힌 이들의 온 공동체에 덕행의 모범으로 빛나시는 마리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처럼 순례하는 교회의 종말론적 완성은 마리아를 본받으려는 여정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이어서 공의회는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하고자 할 때 마리아의 역할이 무엇인지 일러줍니다. 곧 교회가 자기 신랑을 닮아 가기 위해 마리아를 어떻게 본받아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첫째로 ‘자녀다운 효성으로 마리아를 받들라’고 합니다. 교회는 공경하는 마음으로(pie) 마리아를 깊이 생각하고 기억해야(recogitare) 합니다. 다음으로 ‘사람이 되신 말씀의 빛으로 마리아를 바라보라’고 합니다. 사람이 되신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마리아를 묵상하고 바라보아야(contemplare) 합니다. 끝으로 ‘드높은 강생의 신비를 공경하고 더 깊이 파고들어 가라’고 합니다. 지극히 높은 강생의 신비 속으로 경건하고 더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처럼 교회가 공경하는 마음으로 마리아를 깊이 생각하고, 사람이 되신 말씀의 빛 안에서 마리아를 묵상하여, 강생의 신비 속으로 경건하고 더 깊이 들어갈 때, 신부인 교회는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그분과 일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리아께서는 구원 역사 안에서 구세주께 가장 탁월하게 협력하시어, 신앙의 최고 진리를 당신 자신과 결합시키셨습니다. 따라서 마리아께서는 당신이 공경받으실 때, 당신 아드님의 희생과 성부의 사랑으로 신자들을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하십니다. 그리고 교회는 자신의 모범이신 마리아를 닮아 가며 믿음과 바람과 사랑 안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모든 일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따릅니다.

 

결론적으로 교회는 ‘사도직 활동’에서도 마리아의 신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것처럼, 교회를 통하여 신자들의 마음속에서도 태어나고 자라나시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의회는 동정녀께서 당신 생애를 통해 그 모성애의 모범이 되셨기에, “교회의 사도직 사명 안에서 사람들이 새로 나도록 협력하는 모든 이”가 바로 그 모성애로 활력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2026년 10월 25일(가해) 연중 제30주일 의정부주보 3면, 강한수 가롤로 신부(사목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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