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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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74: 교회의 전형이신 마리아, 교회헌장 제63항 제64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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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 (74) 교회의 전형이신 마리아, 「교회헌장」 제63항 제64항
「교회헌장」 제63항은 서론의 53항에서 언급되었던 마리아와 교회의 관계를 한 걸음 더 발전시킵니다. 공의회는 마리아께서 “신적 모성의 은혜와 임무로 구세주이신 아드님과 일치”하시며, “탁월한 은총과 임무로 교회와도 밀접히 결합”하신다고 밝힙니다. 이어서 마리아를 교회의 전형으로 처음 언급한 성 암브로시오의 루카 복음 해설을 인용하여, “믿음과 사랑 그리고 그리스도와 이루는 완전한 일치의 영역에서 천주의 성모님께서는 교회의 전형”이 되심을 강조합니다.
어머니이자 동정녀라 불리는 교회의 신비 안에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어머니로서 또 동정녀로서 탁월하고도 독특한 모범을 보여주시며 앞장서 가십니다. 마리아께서는 믿음과 순종으로 하느님의 아들을 낳으셨습니다. 온전히 성령의 힘으로, 옛 하와가 아닌 ‘새 하와’로서, 옛 뱀이 아닌 ‘하느님의 천사’에게 조금의 의심도 없이 믿음을 보여 드린 것입니다. 곧 하느님 말씀을 거역하지 않고 온전한 믿음의 동의로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아께서는 많은 형제 가운데 맏아들이신(로마 8,29 참조) 성자를 낳으셨고, 그 형제들인 교회의 신자들을 낳고 기르는 데에도 모성애로 협력하십니다.
제64항은 이러한 마리아를 모범으로 삼는 ‘교회’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교회는 마리아의 성덕을 바라보고 그 사랑을 본받아, 마리아처럼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충실히 받아들임으로써 스스로도 ‘어머니’가 됩니다.
교회는 성령으로 잉태하여 하느님에게서 난 자녀들을 복음 선포와 세례를 통해 불멸의 새 생명으로 낳습니다. 공의회는 이 항에서 신자들의 태어남을 두 번 언급합니다. 첫 번째는 성령에 의해 잉태되어 하느님에게서 태어난(nasci) 신자들이며, 두 번째는 교회가 복음 선포와 세례로 낳은(generare) 신자들입니다. 신자들은 세상 창조 이전에 이미 선택받아(에페 1,4 참조)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교회를 통하여 구원 역사 안에 실제로 태어납니다.
이어 공의회는 교회가 신랑이신 주님을 향한 믿음을 변함없이 지켜온 ‘동정녀’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어머니를 본받아 성령의 힘으로 동정녀로서 “온전한 믿음과 확고한 바람과 진실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님께 대한 교회의 변함없는 동정성은 마리아께서 지니신 동정성의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설명해 줍니다.
교황청 신앙교리부 공지 「충실한 백성의 어머니」는 마리아를 ‘어머니’라 부르는 근거가 성경과 교부들의 가르침에 있음을 확인하며 35항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자유 의지와 믿음으로 그 사명을 수락하시어 육으로 그리스도를 잉태하심으로써 마리아께서는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지체인 모든 그리스도인 또한 낳아 주셨다.”
[2026년 10월 18일(가해) 연중 제29주일(전교 주일 ·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의정부주보 3면, 강한수 가롤로 신부(사목연구소장)] 0 11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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