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0일 (일)
(홍)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가톨릭 교리

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70: 예수님의 죽음과 승천 후의 마리아, 교회헌장 제58항 후반부 제59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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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17:08 ㅣ No.7638

[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 (70) 예수님의 죽음과 승천 후의 마리아, 「교회헌장」 제58항 후반부 제59항

 

 

「교회헌장」 제58항 후반부는 예수님의 공생활 중에 아드님과 결합하면서 특별히 어머니께서 걸으셔야 했던 고통의 길을 언급합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신앙의 나그넷길을 걸으셨고, 십자가 아래 이르기까지 아드님과의 깊은 결합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십자가 곁에 서 계시어 아드님과 함께 극심한 고통을 겪으셨습니다(요한 19,25 참조). 나아가 당신에게서 태어나시어 희생 제물이 되신 아드님과 사랑으로 일치하셨습니다. 아드님의 희생 제사에 어머니의 마음으로 당신 자신을 온전히 결합하셨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라고 말씀하시며 제자에게 성모님을 어머니로 맡겨 주셨습니다. 이로써 마리아와 교회 공동체 사이에 깊은 관계가 맺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성모님의 삶이 신앙의 나그넷길로 표현되는 것은, 당신께서 아드님과 최고의 결합을 이루셨음에도 그 안에는 끊임없는 고통과 인간적 몰이해도 함께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묵상하는 성모칠고(聖母七苦)의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어지는 제59항은 예수님의 승천 후 제자 공동체와 함께하신 성모님의 삶을 다룹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상 죽음을 통해 교회를 세우셨지만, 약속하신 성령을 부어 주시기 전까지 구원의 성사인 교회는 아직 세상에 온전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사도들은 “모두,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사도 1,14)하였습니다. 성모님께서도 당신의 몸에서 주님께서 탄생하시리라는 천사의 말을 들었을 때 당신에게 내리셨던 그 성령의 은혜를 다시금 기도로 청하셨습니다. 제자들과 어머니가 오롯이 성령의 강림을 기도했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가 역사 속에 등장하기를 간절히 청했음을 의미합니다.

 

공의회는 끝으로 마리아의 승천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원죄에 물들지 않으신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는 “지상 생활의 여정을 마치시고 육신과 영혼이 하늘의 영광으로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1950년 교황 비오 12세는 교황령(Constitutio Apostolica) 「지극히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통해 ‘성모 승천’을 교회의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습니다.

 

성모 승천은 마리아의 모든 삶이 하느님 안에서 완성에 이르렀음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을 향한 마리아의 순종과 헌신, 그리고 그로 인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이 온전히 하느님께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마리아를 “천지의 모후”로 들어 높이셨으며, 성모님께서는 “주님들의 주님”(묵시 19,16)이시며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자”이신 아드님과 완전히 동화되셨습니다.

 

[2026년 9월 20일(가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의정부주보 3면, 강한수 가롤로 신부(사목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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