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8일 (금)
(녹)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예수님과 함께 있던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기타기관ㅣ단체

사랑의 손길: 자오나학교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6-09-07 ㅣ No.260

[사랑의 손길] 자오나학교


엄마가 된 청소년들의 희망이 이어지는 학교를 지켜 주세요

 

 

“수녀님, 자오나학교를 다니면서 처음으로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저도 학교에 도움이 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려고 찾아왔어요.”

 

첫 월급을 받은 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0만 원이 든 봉투를 들고 학교를 다시 찾은 경미(가명)는 처음 자오나학교에 왔을 때 출산을 앞둔 어린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오나학교에서 검정고시 공부를 하며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간호사가 되어 소중한 아이와 함께 희망찬 나날을 살아가는 자오나학교의 소중한 졸업생입니다.

 

‘자캐오가 오른 나무’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은 자오나학교는 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 선교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미혼모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무료 기숙형 대안학교입니다. 성경 속 자캐오는 유다인들에게 배척받던 세리였지만, 예수님을 보고 싶어 나무에 올랐고,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자오나학교도 이처럼 상처받은 청소년들이 다시 삶의 희망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이곳을 찾아오는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폭력과 학대, 방임, 가난, 학교 부적응 등 관계 속에서 상처를 겪어 온 경우가 많습니다.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어른이 있을까?”라는 물음을 마음에 품고 찾아온 아이들에게 자오나학교는 다시 사람을 믿고, 자신의 삶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자오나학교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배우며 자신의 삶을 책임질 힘을 키워갑니다. 임신한 아기를 포기하려던 한 학생은 자오나학교에서 출산하고 공부를 계속해 간호조무사의 꿈을 키우고 있으며, 은둔생활을 하던 학생은 닫힌 방문을 열고 나와 사람들과 소통하며 관계 맺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새로운 희망을 키워나가는 이 공간은 점점 학생들을 품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오래된 수녀회 건물을 학교로 사용하다 보니 좁은 싱크대에서는 학생들의 식사를 준비하기 어렵고, 함께 둘러앉아 밥을 먹을 공간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생활하는 만큼 옷과 생활용품을 보관할 장롱 등 기본적인 기숙사 시설도 부족합니다. 학생들의 배움을 돕는 디지털 학습 기자재도 노후되어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어렵습니다.

 

국가나 지자체 지원 없이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자오나학교는 교실과 기숙사 시설을 보수할 예산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학생들이 아이와 함께 내일을 다시 꿈꿀 수 있도록 여러분의 나눔을 보내 주세요. 나눔으로 고쳐진 공간은 단순히 낡은 시설을 새롭게 만드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나는 소중한 사람이고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마음을 되찾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자오나학교에서 시작된 사랑의 기적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바보의나눔

9월 5일~10월 2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자오나학교’를 위해 씁니다.

 

(재)바보의나눔은 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 보여주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전문 모금 및 배분 기관(특례기부금단체)입니다.

 

[2026년 9월 6일(가해) 연중 제23주일 서울주보 4면] 



11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