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일 (화)
(녹) 연중 제22주간 화요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가톨릭 교리

교회의 언어: Satanas와 Diabolus(라틴어) - 사탄과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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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6-08-31 ㅣ No.7567

[교회의 언어] Satanas와 Diabolus(라틴어) : 사탄과 악마

 

 

‘사탄’을 뜻하는 라틴어 ‘사타나스’는 히브리어(Satan, 사탄)을 발음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대적하는 자’, ‘방해하는 자’를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가라!(Vade post me, sátana! 바데 포스트 메, 사타나)”(마태 16,23)고 하십니다. ‘예수님에 맞서 그 앞을 가로막는 자’가 사탄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말로 ‘악마’를 뜻하는 ‘디아볼루스’가 있습니다. 그리스어 ‘디아볼로스’(δɩάβολος)에서 유래하는데, ‘사이를 가로질러’(dia, 디아) ‘던지다’(ballo, 발로)는 뜻입니다. 곧 ‘사이를 갈라 놓는 자’, ‘이간질하는 자’가 악마입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일치를 깨뜨려 단절을 낳고, 이웃과의 친교를 분열시킵니다.

 

사탄이 ‘하느님께 대적하는 악’이라면 악마는 ‘관계를 갈라놓는 악’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순종으로 하느님과 인간을 화해시키시고(필리 2,8 참조), 십자가의 사랑으로 끊어진 관계를 다시 이어 주십니다.(콜로 1,20 참조) 우리가 온전히 그리스도 뒤에 서서 십자가 아래에 머문다면, 사탄과 악마가 들어설 자리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2026년 8월 30일(가해) 연중 제22주일 가톨릭부산 5면, 최치원 안드레아 신부(성소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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