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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전례 일반과 미사의 Q&A63: 전례 꽃꽂이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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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일반과 미사의 Q&A] (63) 전례 꽃꽂이에 대해서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성전에 들어왔을 때, 제단에서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꽃꽂이입니다. 이를 “전례 꽃꽂이”라고 합니다. 전례 꽃꽂이는 세상의 꽃꽂이와는 다르게, 복음과 당일 전례주년의 의미들을 담고 있는 중요한 상징물입니다. 이번에는 전례 꽃꽂이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가톨릭 안에서 “성 예술”은 오랜 역사를 지닙니다. 성 예술은 건축, 시각 및 조형 예술, 그리고 청각 예술인 성 음악, 전례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도구와 의복으로 드러나는 거룩한 예술품으로 정의됩니다. 이 중에서 전례 꽃꽂이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복음의 메시지를 드러내는 예술을 뜻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전례 꽃꽂이”는 풍성한 전례를 위한 하나의 예술적인 요소입니다.
전례 꽃꽂이는 단순히 장식을 뜻하지 않고, 세심히 전례력을 살피고, 복음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장식을 해야 하는 것으로 일반 꽃꽂이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례 꽃꽂이는 공간 구성에 있어서도 멀리서 보아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꽃꽂이만이 아닌 전체적으로 전례의 공간을 배려하여 구성해야 합니다. 특별히 대축일에는 전례력에 따른 색의 선택도 신중해야 하고, 상징적인 구상도 전체적인 전례력에 따라야 합니다. 다른 성 예술도 마찬가지이지만, 전례 꽃꽂이가 제대 위에 자리할 때, 제대를 가리는 경우는 지양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전례 꽃꽂이의 색채에는 어떠한 의미들이 담겨져 있을까? 전례 꽃꽂이는 해당 상징에 맞는 색채를 사용해야 합니다. 교회 전통 안에서 각 색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백색은 하느님의 영광, 완전한 승리, 기쁨, 환희, 순결 등을 상징합니다. 백색은 그리스도교 이전부터 중요한 색으로 사용되었으며 신성한 색을 상징합니다.
홍색은 성령의 불, 순교, 하느님의 불타는 마음, 희생과 수난을 상징하지만, 승리의 색이기도 합니다.
홍색은 어머니의 보호색, 따뜻하고 활동적인 색으로 생명을 상징합니다.
황금색은 영광, 기쁨, 불변을 상징합니다.
자색은 회개와 보속, 위엄과 엄숙을 상징합니다.
녹색은 영원을 향한 성장, 세상의 생명을 상징합니다.
갈색은 고통, 통회, 보속, 수덕 등을 상징합니다.
짙은 갈색은 수도와 고행자를 나타낼 때 사용했으며, 검정색으로도 대체가 가능합니다.
하늘색은 신적인 특성, 거룩한 모습, 하늘을 상징합니다. 동시에 성모님을 드러내는 색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례 꽃꽂이는 본당 사목적인 부분으로 적용됩니다. 곧 이 부분에 대한 결정권은 사목구 주임과 본당 전례분과 회의를 통해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례 꽃꽂이 봉사를 하는 이들 역시 전례 봉사자로의 마음 가짐으로 다가서야 하고, 전례와의 어울림을 늘 의식하며 다가서야 합니다. 주님께 봉헌되는 전례 꽃꽂이를 통해 우리는 은총의 색을 맛보고, 더욱 주님을 잘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2026년 7월 12일(가해) 연중 제15주일 대전주보 4면,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세종도원 주임)] 0 8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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