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일 (화)
(녹) 연중 제22주간 화요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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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과 우상숭배에 경고하시는 하느님 - ③) 네팔 라수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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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b38927] 쪽지 캡슐

2026-08-27 ㅣ No.3001

<“나 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가톨릭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계명은 분명합니다.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탈출 20,3)

 

하느님께서는 당신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따라서 가톨릭 신앙 안에서는 참하느님께 드려야 할 흠숭을 다른 신이나 우상에게 돌리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미워하거나 그들의 인격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사람을 존중하는 것과 다른 종교의 신앙을 참된 것으로 인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가톨릭 신자는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하지만, 동시에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진리를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우상이 세워지는 시대>


우리가 묵상해 온 성모님의 말씀에도 다른 거짓 우상들이 세워지고 사람들이 그 앞에 엎드려 절하는 모습이 경고되어 있습니다.

 

(405. 표범같이 생긴 짐승,10)

"나 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출애 20,3 참조) ─ 고 하신 주님의 계명에 대해 프리메이슨은 다른 거짓 우상들을 세운다. 허다한 자들이 그런 우상들 앞에 엎드려 절하고 있는 오늘날이다.

 

성경에서도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이 우상을 섬기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알을 섬기던 시대, 주님께서는 기드온에게 명령하셨습니다.



(판관 6,25-26)

“네 아버지의 황소, 곧 일곱 살 된 둘째 황소를 끌어오너라. 그러고 나서 네 아버지의 바알 제단을 허물고, 그 곁에 있는 아세라 목상을 잘라 버려라.

그런 다음, 이 요새 꼭대기에 주 너의 하느님을 위하여 합당한 순서에 따라 제단을 쌓고, 그 둘째 황소를 끌어다가, 네가 잘라 버린 아세라 목상의 나무로 불살라 번제물로 바쳐라.”



기드온은 주님의 명령에 따라 바알의 제단을 허물고 아세라 목상을 찍어 버렸습니다.이는 단순히 하나의 제단을 없애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참하느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거짓 신과 우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도 우상을 부수고, 속죄의 길과 사탄과 그의 유혹을 끊어버리는 길, 죄와 온갖 형태의 악을 멀리하는 길을 통해 하느님께 돌아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68.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11)

"첫 복음 선포 이래 이천 년이 되어가는 이제, 다시금 이교도화 되고 있는 이 가련한 인류를 복음화하여라.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여라. 우상들을 부수어야 한다. 인류가 스스로의 손으로 세운 우상들, 즉, 쾌락, 돈, 교만, 음행, 무신론, 무절제한 이기심, 증오, 폭력과 같은 우상들이다.

그리하여, 인류로 하여금 속죄의 길, 사탄과 그의 유혹을 끊어버리는 길, 죄와 온갖 형태의 악을 멀리하는 길을 통해 하느님께 돌아오게 해야 한다."

 

어제(8월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사건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고 하느님의 뜻을 찾는 지혜로운 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수많은 사람이 찾는 종교 성지의 관문>


카일라스산(Mount Kailash)과 마나사로바르호(Lake Manasarovar)는 티베트에 자리한 대표적인 종교 성지로, 힌두교·불교·자이나교·본교의 신자들이 순례를 위해 찾는 곳입니다.

 

네팔에서 육로로 카일라스산을 향하는 순례객들은 일반적으로 카트만두(Kathmandu) → 시아브루베시(Syabrubesi) → 티무레(Timure) → 라수와가디(Rasuwagadhi)로 이동합니다. 라수와가디(Rasuwagadhi)에서 네팔과 중국의 국경을 넘어 케룽(Kerung, Kyirong)으로 들어간 뒤 사가(Saga)마나사로바르호(Lake Manasarovar)를 거쳐 카일라스산(Mount Kailash)으로 향합니다.

 

 

 

이 가운데 티무레(Timure)와 라수와가디(Rasuwagadhi)는 순례길의 중요한 관문입니다. 티무레(Timure)는 국경을 앞두고 순례객들이 머무는 거점이고, 라수와가디(Rasuwagadhi)는 네팔과 중국을 연결하는 국경 통과 지점입니다.

 

따라서 순례객들은 티무레(Timure)에서 숙박과 식사 등을 하며 국경 통과를 준비한 뒤 라수와가디(Rasuwagadhi)를 통해 티베트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순례객뿐 아니라 국경무역과 일반적인 인적·물적 이동이 이루어지는 국제 교통로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 지역이 특별히 주목되는 것은 카일라스·마나사로바르 순례객들이 집중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네팔 이민국 자료에 따르면 2025/26 회계연도에는 13,523명의 순례객이 라수와가디(Rasuwagadhi)를 통해 카일라스·마나사로바르로 향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11,387명보다 18.75% 증가한 수치입니다.

 

따라서 라수와가디(Rasuwagadhi)는 단순히 지나가는 길목이 아니라, 수많은 순례객들이 네팔에서 티베트로 넘어가기 위해 이용하는 카일라스 순례의 주요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

 

그런데 2026년 8월 26일, 바로 이 네팔 라수와 지역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대규모 돌발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재난은 티베트 쪽에서 발생한 빙하 붕괴와 대규모 토석류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네팔 라수와 지역과 중국 티베트의 지룽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고, 도로와 교량, 주택 및 국경 기반시설 등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8월 27일 네팔 측 집계에서는 사망자 270명, 실종자 82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티베트에서도 별도로 3명이 사망하고 55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돼, 양국을 합친 실종자는 1,300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구조와 수색이 진행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재난은 카일라스·마나사로바르 순례 성수기와 겹쳤습니다.


실제로 인도 타밀나두에서 온 한 단체에는 카일라스산으로 향하던 순례객 57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이 탄 버스 한 대가 계곡으로 추락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부 생존자는 구조돼 이송됐습니다.

 

또한 호주 정부에 따르면 실종된 호주 국적자 가운데 15명도 카일라스·마나사로바르 순례단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이번 사고에는 단순한 관광객뿐 아니라 카일라스·마나사로바르를 향하던 순례객들도 실제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인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9명은 라수와 지역의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들은 카일라스 순례객이 아니라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별도로 고립됐던 다른 한국인 10명은 안전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고가 주목되는 것은 카일라스산 자체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카일라스·마나사로바르로 향하는 순례객들이 네팔에서 티베트로 넘어가기 위해 이용하는 주요 관문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즉, 수많은 사람들이 카일라스산을 향해 이동하던 시기에 그 길목에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고, 지금도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과 구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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