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니 좋더라 - 임의노래연구회8집 (김종옥수녀 작사/작곡)
믿음은 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현존 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침묵의 순례입니다.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나 자신을 내려놓고 맡기는 그 순간에 비로소 열리는 길입니다. 어둠 속에서도 이유를 묻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용기, 그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히브리서 11,1
희망은 아직 오지 않은 빛을 이미 마음으로 살아내는 기다림입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듯한 시간 속에서도, 하느님의 약속은 조용히 자라고 있음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희망은 소리를 높이지 않지만, 가장 깊은 곳에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은총입니다.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로마서 5,5
사랑은 자신을 비워 타인을 위한 자리가 되는 신비입니다. 이해받지 못해도 머무르고, 상처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오래 참음입니다. 사랑은 말보다 더 깊은 침묵 안에서 완성되며, 그 침묵 속에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식을 닮아 갑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코린토 1.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