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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태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_이병우 신부님 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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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태 신부님_어둠을 밝혀주는 등불 [말씀]
■ 제1독서(사도 12,1-11)
사람들의 거부와 반대, 특별히 헤로데에 의한 야고보의 순교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사도들에게 위임하신 사명은 흔들림 없이 지속됩니다. 이집트로부터의 해방의 밤과 죽음으로부터의 주님 부활의 밤을 동시에 상기시키는 베드로의 기적적 석방은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한 성령의 역동적 힘을 보여줍니다. 사도 바오로 역시 훗날 필립피에서 동일한 체험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사도 16,25-34).
■ 제2독서(2티모 4,6-8.17-18)
생애의 마지막 순간, 사도 바오로는 선교활동을 하는 가운데 가까이서 자신을 도왔던 티모테오에게 두 통의 편지를 써 보냅니다. 두 번째 편지 말미에서 사도는 자신이 체험했던 모든 것의 의미를 돌이켜봅니다. 사도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을 완수했다고 확신합니다. 비록 많은 사람, 특히 동족들의 거센 반대와 저항이 있었지만, 죽음을 넘어 자신에게 구원의 선물은 주실 하느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을 소홀히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 복음(마태 16,13-19)
예수님은 자신의 사명에 궁극적 의미를 부여할 파스카를 향하여 걸어가십니다. 파스카를 위하여 당신이 기꺼이 맞이하셔야 할 수난과 죽음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 직전, 우선 그들의 믿음을 시험해 보십니다. 동료들을 대표하여 베드로는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베드로의 이 고백은 그리스도의 신비에 다가서는 첫걸음에 불과했지만, 주님은 이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주신 계시로 받아들이십니다. 베드로는 이제 교회의 기초요 하늘나라의 열쇠를 책임질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새김]
한 사람은 순박한 어부, 열정적이면서도 너그러웠던 사람, 그러나 나약하기 그지없었던 시몬이요, 또 한 사람은 그리스문화 속에 성장하고 로마 시민권을 소유한 유다인, 그 가운데서도 전형적인 바리사이로서 그리스도교 박해에 앞장섰던 사울입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삶이 송두리째 뒤바뀝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새로운 이름(베드로와 바오로)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이 두 사도는 복음선포의 선구자 역할을 합니다. 때로는 사도로서의 직무 수행에 서로 차이를 보일 때도 있었지만, 끝내 로마에서의 순교를 통해 주님께 대한 믿음을 증거합니다.
우리 가톨릭교회는 이 두 사도를 같은 날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두 사도의 출신 배경은 크게 다르지만, 두 분 모두 주님을 깊이 사랑하였고 주님을 위해 같은 장소에서 순교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교회의 반석이었다면, 바오로는 그 반석 위에 기둥을 놓으셨던 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 대한 깊은 믿음과 사랑으로 주님을 따르고 복음을 전하는 데 열정을 다했으며, 순교로 신앙과 사랑을 증거했던 두 분의 축일을 맞이하여, 주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과 사랑을 점검하고 드러내는 신앙인이 되도록 다짐해야겠습니다.
조욱현 신부님_당신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1. 사도들의 생애와 사명 베드로는 갈릴래아 호수 인근 벳사이다 출신으로 본명은 시몬이었다. 그는 동생 안드레아와 함께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케파’(반석)라는 이름을 받았다. 베드로는 사도단의 으뜸으로 세워졌으며, 네로 황제 시절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하였다. 그의 무덤 위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이 세워졌다.
바오로는 열두 사도보다 늦게 부르심을 받았다.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하고 사도가 되었으며, 이방인을 위한 전도 여행과 교회 설립에 힘썼다. 또한, 바오로는 여러 편지를 기록하여 오늘날 성경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게 했다. 바오로 역시 네로 황제 박해 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2. 복음 해설과 교부 가르침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15절) 이 질문은 제자들의 내적 깨달음을 촉구하시는 말씀이다. 단순히 군중의 의견을 묻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에게 깊은 신앙 고백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이에 베드로는 고백한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16절) 베드로의 이 고백은 교회의 기초이자 반석으로 세워졌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렇게 말한다. “베드로는 육체로는 한 인간이었으나, 믿음으로는 교회의 기둥이었다.”(In Ioannem Evangelistam, Tract. 29, 6 의역)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권한, 즉 하늘과 땅을 잇는 열쇠는 오늘날 교회가 이어받고 있다. “땅에서 매고 푼 것은 하늘에서도 매이고 풀린다.”(19절 참조) 교회는 이를 통해 신앙과 도덕의 권위를 행사하며 하느님의 뜻을 실현한다. 교회 헌장은 이렇게 가르친다.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는 사도들의 계승을 통하여 진리의 보편적 증거와 하느님 나라의 열쇠를 지니고 있다.”(18항 의역)
또한, 제자직의 삶은 십자가를 지는 것과 분리될 수 없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십자가 없는 영광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말한다.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세상의 위로가 아닌, 하늘의 소망을 선택하는 것이다.”(Homilia in Matthaeum, Hom. 53 의역)
3.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 우리는 먼저 자신의 신앙 고백을 점검해야 한다. 나는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믿고 있는가? 단순한 습관적 신앙이 아닌, 살아 있는 신앙을 실천하고 있는가? 베드로와 바오로는 복음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다. 그들의 순교적 신앙을 본받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증거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교회의 가르침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사도의 신앙 고백과 권한은 오늘날 교회를 통해 이어지고 있음을 알고, 개인적 신앙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숙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4. 삶의 적용 매일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실천할 것, 신앙 고백을 말로만 하지 않고 삶으로 증거할 것,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신앙을 성장시키고, 세상에서 믿음의 증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병우 신부님_"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마태16,18ㄱ.19ㄱ)
'교회의 두 기둥!'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마태16,13) 그러자 제자들이 대답합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마태16,14)
예수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16,15)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16,16)
베드로는 이 멋진 대답, 곧 완전한 신앙고백으로 그리스도의 이 지상 대리자인 첫 교황이 되셨습니다.
오늘은 교회의 두 큰 기둥이신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으뜸사도로서 '예루살렘 교회 안에서' 복음을 전했고, 바오로 사도는 이방인의 사도로서 '예루살렘 교회 밖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헤로데의 손에서, 유다 백성이 바라던 그 모든 것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사도12,11)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2티모4,7)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마태16,18-19ㄱ)
두 사도의 큰 축일을 맞이하여 우리도 베드로 사도처럼 흔들림 없는 신앙고백을 드러내고, 바오로 사도처럼 고백한 그 신앙을 삶으로 드러내면서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또 하나의 사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죽기까지.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는 거룩한 순교로써, 끝까지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도직에 충실했습니다.
우리도 두 사도의 길을 따라갑시다!
(~ 시편37,40)
이병우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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