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잔잔한 행복◎

마음이 맞는 사람과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하겠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포근하게 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 이름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겠다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벗이 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 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 가끔씩 기분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 들뜬 가슴 열어 세상을 헤쳐나간다면 때때로, 지치고 힘들다해도 손해보는 삶이라도 후회는 없겠다  세상에 빛나는 이름 남기지 못한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 명예가 사랑보다 귀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면 앞에 놓인 빵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 진실을 위해 소중한 어떤 것을 희생했었다면 먼 훗날, 어둠이 조용히 나리울 때 삶의 잔잔한 행복을 차지했었노라 말할 수 있겠다 =좋은글중에서=
 <돛과 삿대의 교훈> 조그마한 고깃배 한 척이 돛을 활짝 펴고
 드넓은 강의 수면을 미끄러지듯 나아가고 있었다.
 솔솔 부는 강바람에 팽팽해진 흰 돛이 배를 빠른 속도로 나아가게 했다.
 '마치 흰 나비의 날개와 같군, 얼마나 위풍당당하고 멋진가!'
 흰 돛은 자기 도취에 빠져 있는데 그때 아무 말도 없이
 뱃전에 기대어 있는 삿대가 눈에 들어 왔다.
 "이봐, 삿대야! 넌 왜 그렇게 게으르고 무능하니.
 지금 이 배가 파도를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오로지 내 덕이란다.
 그런데 넌 게으르게 잠만 자는 거 말고 하는 게 뭐가 있니?"
 삿대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물론 자신을 위한 변명도 하지 않았다.
 정말로 잠을 자는 듯 했다. 그때, 지금까지 불던 바람이 갑자기 멈추었다.
 그러자 어부가 밧줄을 풀러 흰 돛을 돛대 위에서
 내려 버리고 곧이어 어부는 삿대를 힘껏 저어갔다.
 "왜 절 이렇게 팽개치고, 왜 쓸모 없는 삿대를 사용하나요?"
 다급 해진 힌 돛이 소리를 외쳤지만 
어부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대신 삿대가 이렇게 대답했다.
 "하하하. 이제야 알겠지? 넌 순풍이 불어야
 비로소 바람의 힘을 빌려 거저 배를 움직이게 할 수 있지.
 그런데 나는 재주는 없지만 역풍을 맞으면서도 배를 앞으로 나아 가게 할 수 있단다."
 사람은 저마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실력이 없고 쓸모 없게 보이는 사람 이라 해도
 분명히 그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힌 돛은 바람의 힘을 빌려 배를 움직이게 하는 반면,
 
삿대는 맞바람을 맞으면서도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둘 다 배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배가 순조롭게 계속 나아 갈 수 없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소질을 갖춘 사람들이 한데 모여
 더불어 살므로써 각자 자신의 맡은 일에 충실할 때
 비로소 계획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 할 수 있는 것이다.
- '우화로 읽는 인간경영학 / 쑤레이'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