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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서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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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20-11-09 ㅣ No.98288

 

바위 위에서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

◎삶의 잔잔한 행복◎

마음이 맞는 사람과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하겠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포근하게
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
이름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겠다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벗이 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
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
가끔씩 기분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
들뜬 가슴 열어 세상을 헤쳐나간다면
때때로, 지치고 힘들다해도
손해보는 삶이라도 후회는 없겠다

세상에 빛나는 이름 남기지 못한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
명예가 사랑보다 귀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면
앞에 놓인 빵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
진실을 위해 소중한 어떤 것을 희생했었다면
먼 훗날, 어둠이 조용히 나리울 때
삶의 잔잔한 행복을 차지했었노라 말할 수 있겠다 
                    
=좋은글중에서=

<돛과 삿대의 교훈>
조그마한 고깃배
한 척이 돛을 활짝 펴고

드넓은 강의 수면을
미끄러지듯 나아가고 있었다.

솔솔 부는 강바람에 팽팽해진
흰 돛이 배를 빠른 속도로 나아가게 했다.

'마치 흰 나비의 날개와 같군,
얼마나 위풍당당하고 멋진가!'

흰 돛은 자기 도취에 빠져 있는데
그때 아무 말도 없이

뱃전에 기대어 있는
삿대가 눈에 들어 왔다.

"이봐, 삿대야!
넌 왜 그렇게 게으르고 무능하니.

지금 이 배가 파도를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오로지 내 덕이란다.

그런데 넌 게으르게
잠만 자는 거 말고 하는 게 뭐가 있니?"

삿대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물론 자신을 위한 변명도 하지 않았다.

정말로 잠을 자는 듯 했다.
그때,
지금까지 불던 바람이 갑자기 멈추었다.

그러자 어부가
밧줄을 풀러 흰 돛을 돛대 위에서

내려 버리고
곧이어 어부는 삿대를 힘껏 저어갔다.

"왜 절 이렇게 팽개치고,
왜 쓸모 없는 삿대를 사용하나요?"

다급 해진
힌 돛이 소리를 외쳤지만

어부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대신 삿대가 이렇게 대답했다.

"하하하. 이제야 알겠지?
넌 순풍이 불어야

비로소 바람의 힘을 빌려
거저 배를 움직이게 할 수 있지.

그런데 나는 재주는 없지만
역풍을 맞으면서도
배를 앞으로 나아 가게 할 수 있단다."

사람은 저마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실력이 없고
쓸모 없게 보이는 사람 이라 해도

분명히 그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힌 돛은 바람의 힘을
빌려 배를 움직이게 하는 반면,

 

삿대는 맞바람을
맞으면서도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둘 다 배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배가 순조롭게
계속 나아 갈 수 없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소질을 갖춘 사람들이 한데 모여

더불어 살므로써
각자 자신의 맡은 일에 충실할 때

비로소 계획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 할 수 있는 것이다.

     - '우화로 읽는 인간경영학 / 쑤레이' 중에서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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