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녹) 연중 제30주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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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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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20-10-15 ㅣ No.98116

부끄러운 기도


주님 사랑이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 쏟아지는 나날입니다.

느지막이 시작한 농사일이 버겁긴 해도 땀으로 얼룩진 밭이랑마다

곡식들이 여물어 갈 때 기쁨이 넘쳐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두 손이 가슴에 포개지고 반짝반짝 입가에 순한 미소가 번집니다.


알밤을 쏟아내는 밤송이와 주렁주렁 달린 대추가 농사일로 찌든 눈에게

착한 호사를 안겨주는데, 대견한 머슴 손은 곳간 가득 알곡을 쌓아놓았으니!

“우리 집 풍년이라오” 하고, 농사솜씨 자랑을 마구 하고 싶습니다.

저의 부끄러운 기도를 받아주시는 주님,

스스로 비우지 못하는 죄의 용서를 간구합니다.

샤머니즘의 색깔이 강한 시어머니와 갈등, 병마로 심하게 망가진 내 몸뚱이,

그 앙갚음이 고스란히 남편에게 전해지는데 바보처럼,

깨달음 없이 나이만 계속 늘어났습니다.

주님, 부끄러운 제가 “너희는 형제에게 앙갚음을 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레위기 19장 18절의 말씀을 묵상한 후,

이 죄인을 진작 거두어들이지 않으신 주님 은총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손을 꼭 잡고 “그동안 정말 미안하다” 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마리아를 정말로 사랑하시는 하느님! 제가 저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많이 저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하느님, 제 자존심 모두 버리고

이웃의 심판자가 아닌 달가운 벗이 되도록 제 입술을 다스리소서.

또한, 주님께서 허락하신 나날이 다 채워질 때까지

제 귀가 남의 말을 제대로 식별하고 고개 숙인 저 누런 벼 이삭들의

겸손을 배우게 하소서! 헤픈 씀씀이도 줄이고 가난한 이웃에게

제 손 부끄럽지 않게 하시며, 덤으로 주님의 사랑을 그리는 고운 글쟁이로,

오래오래 머물게 하소서! 아멘. 신상숙(마리아, 인천교구 통진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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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zing Grace (놀라우신 은혜) - 조수미 ♬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놀라운 은총이여, 얼마나 감미로운 소리인가. That saved a wretch like me. 나 같이 비참한 죄인 구 하셨네. I once was lost but now am found. 나는 한때 길 잃어 방황했으나 지금은 길 찾았네. Was blind, but now, I see. 한 때 눈 멀었으나 지금은 보게 되었네. Amazing Grace(놀라우신 은혜) - 조수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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