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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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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기도 주님 사랑이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 쏟아지는 나날입니다. 곡식들이 여물어 갈 때 기쁨이 넘쳐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두 손이 가슴에 포개지고 반짝반짝 입가에 순한 미소가 번집니다. 알밤을 쏟아내는 밤송이와 주렁주렁 달린 대추가 농사일로 찌든 눈에게 착한 호사를 안겨주는데, 대견한 머슴 손은 곳간 가득 알곡을 쌓아놓았으니! “우리 집 풍년이라오” 하고, 농사솜씨 자랑을 마구 하고 싶습니다. 스스로 비우지 못하는 죄의 용서를 간구합니다. 샤머니즘의 색깔이 강한 시어머니와 갈등, 병마로 심하게 망가진 내 몸뚱이, 그 앙갚음이 고스란히 남편에게 전해지는데 바보처럼, 깨달음 없이 나이만 계속 늘어났습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레위기 19장 18절의 말씀을 묵상한 후, 이 죄인을 진작 거두어들이지 않으신 주님 은총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손을 꼭 잡고 “그동안 정말 미안하다” 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더 많이 저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하느님, 제 자존심 모두 버리고 이웃의 심판자가 아닌 달가운 벗이 되도록 제 입술을 다스리소서. 제 귀가 남의 말을 제대로 식별하고 고개 숙인 저 누런 벼 이삭들의 겸손을 배우게 하소서! 헤픈 씀씀이도 줄이고 가난한 이웃에게 제 손 부끄럽지 않게 하시며, 덤으로 주님의 사랑을 그리는 고운 글쟁이로, 오래오래 머물게 하소서! 아멘. 신상숙(마리아, 인천교구 통진본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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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118 | ★ 멸망의 도구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 / 가톨릭출판사)|1| | 2020-10-16 | 장병찬 |
| 98117 | 사랑|1| | 2020-10-15 | 이경숙 |
| 98116 | 부끄러운 기도|2| | 2020-10-15 | 김현 |
| 98115 | 10월의 어느 멋진날에|2| | 2020-10-15 | 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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