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사순 제1주간 금요일: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형제적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250

사순 제1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복자 앨레두스 아빠스의 ‘사랑의 거울’에서

(Lib. 3,5: PL 195,582)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형제적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원수들을 사랑하는 것 - 이것이야말로 사랑의 완성입니다. 이 사랑을 고무시키려면, “사람들 가운데 제일 아름다운 사람”이면서 당신의 아름다움 얼굴을 포악한 자들이 침 뱉도록 내맡기시고 눈을 멀게 하도록 내맡기신,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분의 그 놀라운 인내심을 묵상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그분은 당신 어깨를 채찍질에 내맡기시고 군주들과 세력가들에게는 공포가 되었던 그 머리는 가시관의 고통으로 숙여졌습니다. 그분은 모욕과 모독을 참으시고 온유와 인내와 양순함을 간직하시면서, 십자가와 쇠못과 창과 쓸개와 신 포도주를 평온히 견디심으로 인내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한마디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가만히 서서 털을 깎이는 어미 양처럼 결코 입을 열지 않으셨습니다.” 온유와 사랑으로 충만되어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라고 말씀하시는 그 놀라운 음성을 들을 때, 누가 즉시 사랑에 넘쳐 자기 원수들을 포옹하지 않겠습니까?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 말씀보다 더 온유하고 더 사랑에 넘친 말이 또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분은 무언가 덧붙이셨습니다. 그분은 그들을 위해 간구만 하시지 않고 그들을 위해 변호하셨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죄인들이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나를 십자가에 못박지만 자신들이 못박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깨달았더라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나를 율법을 거스르는 자로, 거짓으로 자기 자신을 하느님이라고 주장하는 자로, 그리고 백성들을 선동하는 자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는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감추었고 그들은 내 위엄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 자신을 올바로 사랑하려면 육신의 정욕으로 부패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육신의 정욕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하여 그는 자신의 모든 사랑을 우리 주님의 거룩한 인간성으로 향해야 합니다. 자기 형제들에 대한 사랑의 기쁨을 더 완전히 누리기 위하여 그는 팔을 펼쳐 원수들마저 참된 사랑으로 포옹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가해지는 모욕으로 인해 이러한 사랑의 불이 식지 않도록 그는 마음속에서 사랑하는 주님과 구세주의 그 온유한 인내심을 끊임없이 바라보아야 합니다.

 

 

응송  이사 53,12b; 루가 23,34

 

◎ 그는 자기 목숨을 죽음에 내놓고 반역자들 중의 하나로 여겨졌도다. * 많은 이들의 죄를 짊어지고, 그 반역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도다.

○ 예수께서는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하고 기원하셨도다.

◎ 많은.



464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