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공현 후 화요일: 물과 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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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235

공현 후 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히폴리토 사제가 한 것으로 보는 주님의 거룩한 공현에 관한 강론에서

(Nn. 2. 6-8. 10: PG 10,854. 858-859. 862)

 

물과 성령

 

 

예수님은 요한에게 가시어 그의 손에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하느님의 도성을 기쁘게 하는 거대한 강은 몇 방울의 물로 씻어집니다. 모든 인류에게 생명을 낳아 주며 한없이 흘러 넘치는 샘물이신 주님은 지나가고 마는 하찮은 강물에 덮여지십니다.

 

모든 곳에 계시고 안 계신 곳이 없으시며 천사들도 파악하지 못하고 인간의 시야에서 멀리 떨어져 계신 그분은 기꺼이 오시어 세례 받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늘이 열리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사랑 받는 이는 사랑을 낳으시며 비물질적인 빛은 접근할 수 없는 빛을 낳으십니다. 요셉의 아들이라 불렸던 그분은 신적 본질에 따라 하느님의 외아들이셨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이분이야말로 자신은 굶주리시면서 수천 명을 먹이시고, 수고하시면서 수고하는 자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시며, 머리 둘 곳조차 없으시면서 만물을 손수 지어내시고, 수난당하시면서 모든 고통을 위로해 주시며, 모욕을 당하시면서 세상에 해방을 주시고, 자신의 옆구리를 찔리우시면서 아담의 옆구리를 고쳐 주신 그분이십니다.

 

이제 청컨대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나는 이 생명의 샘으로 되돌아가 치료약을 샘솟게 하는 이 샘물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불사 불멸의 아버지께서는 불사 불멸의 말씀이신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 주시어 물과 성령으로 사람들을 씻어 주심으로, 우리 영혼과 육신을 불멸의 것으로 소생시키기 위해, 우리 안에 생명의 입김을 불어넣어 주시고 우리를 불멸의 갑옷으로 입히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불사 불멸의 갑옷을 입게 되었으면 하느님처럼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세대에서 받은 물과 성령을 통해서 재생하여 하느님처럼 되었으면 그는 역시 죽음으로부터 부활할 때에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사자처럼 큰소리로 선포하고 싶습니다. 모든 민족과 백성들이여, 세례의 불사 불멸로 나오십시오. 이 물은 성령과 결합된 물로서 낙원에 물줄기를 대주고 땅을 비옥하게 하며 식물들을 성장시키고 동물들을 번식시키는 물입니다. 이 물은 또 재생된 사람을 새롭게 하는 물이고 그리스도께서 세례 받으실 때 사용하신 물이며 성령께서 비둘기 모양으로 그 위에 내려오신 물입니다.

 

이 재생의 세례대에 믿음으로 내리는 사람은 마귀를 끊어버리고 그리스도께 자신을 바칩니다. 그는 원수를 거부하고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고백하며 노예 상태를 떠나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세례대에서 나와 태양처럼 찬란히 정의의 빛을 쏟습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큰 은총을 받아 그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됩니다.

 

거룩하고 선하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과 더불어 그리스도께 영광과 권능이 이제와 항상 세세에 영원히 있나이다. 아멘.

 

 

응송  요한 1,32. 34. 33

 

◎ 나는 성령이 하늘에서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와 이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았도다. * 나는 그 광경을 보았으니 지금 그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증언하는 것이로다.

○ 물로 세례를 베풀라고 나를 보내신 분이 “성령이 내려와서 어떤 사람 위에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분인 줄 알라.”고 말씀해 주셨도다.

◎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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