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성탄 시기 1월 4일: 항상 새로운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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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230

성탄 시기 1월 4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막시무스 아빠스의 저서 ‘500장’에서

(Centuria 1,8-13: PG 90,1182-1196)

 

항상 새로운 신비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육신으로 볼 때 한 번만 탄생하셨지만, 영적으로 보면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당신의 사랑과 자비로써 언제나 새로 탄생하고 싶어하십니다. 따라서 다시 아기가 되시어 사람들 안에서 그들의 덕행이 자라남에 따라 자라나십니다. 그런데 당신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능력의 한도 내에서만 나타내 보이십니다. 이렇게 당신 위엄을 줄이시어 나타내시는 것은 어떤 질투심과 체면 때문에가 아니라 당신을 보고 싶어하는 이들의 능력을 감안해서 입니다.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당신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감안하시어 그 한도 내에서 보여 주시지만 본성상 지니고 계시는 그 위대한 내적 신비는 인간 시야에서 항상 숨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복된 사도 바오로는 그 신비의 위대함을 현명하게 통찰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신비는 언제나 새로운 신비입니다. 인간이 그것을 파악하려고 해도 결코 낡아지지 않습니다.

 

사물을 무에서 존재에로 이끄신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영혼을 가진 육신을 취하고 사람이 되시어 탄생하십니다. 한낮에 별 하나가 동방에서 나타나 그것을 보는 동방 박사들을 육신을 취하신 말씀께서 누워 계시는 곳으로 인도합니다. 이 별은 율법과 예언서에 포함되어 있는 말씀은 온갖 감각적 지식을 넘어 이방인들을 더 높은 이해의 빛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율법과 예언자들의 말씀은, 그 깊은 뜻을 올바로 이해한다면, 그것은 마치 별처럼 은총의 힘으로 부름받은 이들을 사람이 되신 말씀에 대한 이해에로 인도해 줍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실 때 죄 외에는 (죄는 인간 본성에 속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본성에 속하는 것을 하나도 변화시키지 않고 완전한 인간이 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것은 당신의 육신으로 지옥의 용에게 식욕을 일으키어, 그 용이 신성의 힘을 지니고 있는 독약이 될 그 육신을 삼킬 때 그 놈을 완전히 눌러 승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 본성의 약이 되어 그 안에 있는 신성의 힘으로 인간 본성을 원래의 은총 상태로 회복시키고자 했습니다.

 

용은 자기가 지닌 악의 독약을 지혜의 나무에 뿌림으로써 인간이 그것을 맛보았을 때 인간을 썩어 버리게 한 것과 같이, 이제 주님의 육신을 삼켜 버렸으므로 역시 주님의 육신 안에 있던 신성의 힘으로 자기 자신도 썩어 파멸되어 버렸습니다.

 

하느님 육화의 위대한 신비는 언제나 신비로 남아 있습니다. 위격적으로 본질상 아버지 안에 온전히 존재하시는 말씀께서 어떻게 동시에 위격적으로 본질상 육체 안에 존재하실 수 있습니까? 또 본질상 완전한 하느님이신 그분은 어떻게 완전한 인간이 되셨습니까? 더구나 그분은 이렇게 되실 때, 하느님의 본성도 인간의 본성도 버리지 않으시고, 두 본성을 각각 그대로 지니고 계셨습니다.

 

이와 같은 신비는 신앙만이 이해할 수 있는 신비입니다. 신앙은 인간의 지성과 오성의 능력을 초월하는 모든 것의 기초와 실체이기 때문입니다.

 

 

응송  요한 1,14. 1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셨도다. *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고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여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을 보았도다.

○ 태초에 말씀이 계셨으니,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이셨도다.

◎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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