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목)
(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사목신학ㅣ사회사목

[가정사목]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나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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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2-10-05 ㅣ No.1304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나누기 3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90항: 1코린 13,4-7)

 

참고 기다린다는 것은 불의와 폭력을 용인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분노하기 않고 연민과 인내의 마음을 키우는 것입니다. 친절함은 보다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태도입니다. 참된 사랑은 다른 이의 행복을 시기, 질투하지 않고 내가 받은 사랑을 발견하고 감사하도록 이끌어줍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비교 경쟁할 필요 없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거칠거나 완고하지 않고 배려와 존중하는 태도를 가집니다.

 

다른 이를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셨음을 체험했기에 가능합니다. 사랑 안에 머물고 있는 그리스도인임을 기억하며 주님의 평화가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와 잘못을 지적하거나 비난하시는 분이 아니라 회개하는 우리의 마음을 사랑해주십니다. 서로의 불완전함과 부족함 앞에서 침묵하고 믿어주는 마음은 깊은 사랑을 나누는 방법입니다. 가정 안에서 함께 발견하고 나누고 성숙해진 사랑은 하느님 사랑의 표지가 되어 이웃에게 전해지고 온 세상의 복음화를 이루는 도구가 됩니다.

 

“가정은 새 생명이 태어나는 곳일 뿐만 아니라 그 생명을 하느님의 선물로 환대하는 자리입니다.”(166항)

 

“확대된 가정은 많은 사랑으로 미혼모, 부모가 없는 아이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 많은 애정과 친밀함이 필요한 장애가 있는 사람들, 중독에 맞서 싸우는 젊은이들, 미혼자들, 헤어졌거나 사별하여 홀로된 이들, 자녀들이 돌보지 않는 노약자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197항)

 

생명의 근원은 창조주 하느님이십니다. 부부는 아름답고 충실하게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동참합니다. 한 생명의 탄생은 인간적인 계획과 의지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부부가 사랑하는 가운데에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하느님 축복의 결실이기에 열린 마음으로 환대하여야 합니다. 물론 임신과 출산이 있어야만 부부 사랑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자녀를 만나는 데에 어려움을 가진 가정들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상황과 관계로 이루어진 가정들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가정 공동체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 있음을 깨닫기 위해서 넓은 시선과 포용하는 마음, 인류애, 형제애를 통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겸손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정에 다가가고자 하며 가정이 나아가는 길에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최선의 길을 발견하도록 모든 가정과 동행하고자 합니다.”(200항)

 

“오늘날 가정 사목은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선교적인 것이 되어야 합니다.”(230항)

 

그리스도인 가정은 혼인성사의 은총에 힘입어 사랑의 표지이자 사목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교회는 가정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사목자들은 혼인과 평신도의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교육받아야 하며, 교회는 혼인을 준비하는 이들, 혼인 초기의 부부들, 특별히 갈등과 위기를 겪고 있는 가정을 돌보는 데에 힘써야 합니다. 제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심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용서와 화해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어떤 처지에 있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 있음을 일깨워주기 위해 교회의 선교적 회심이 필요합니다.

 

[소공동체와 영적 성장을 위한 길잡이, 2022년 10월호, 김영훈 베드로 신부(사목국 교육지원팀)]

 

 

가족의 안전을 위한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사랑하는 저희 가족 OOO를 위해 기도하오니

온갖 유혹과 시련에서 그를 보호하시고

사고의 위험에서 지켜주소서.

 

오늘 OOO가 만나는 모든 이를 축복해주시고

주어진 시간을 성실하고 기쁘게 지내다가

안전하게 보금자리로 돌아오게 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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