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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ㅣ순교자ㅣ성지

[시복시성] 하느님의 종 124위 내년 가을 시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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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7-06 ㅣ No.1127

'하느님의 종' 124위 내년 가을 시복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최종 심사자료 교황청 시성성 역사위 통과


이르면 내년 가을에 '하느님의 종' 순교자 124위가 시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선왕조 치하 순교자 133위와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 81위 시복 추진 안건에 대해 교황청이 추진을 승인했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관계자는 6월 25일 한국교회가 교황청에 올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최종 심사자료가 지난 3월 교황청 시성성 역사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10월 신학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신학위원회를 통과하면 시성성 추기경들과 주교들로 이뤄진 전체회의를 거쳐 교황의 최종 승인을 얻게 된다. 내년 초에는 이 과정이 모두 끝날 것으로 보여 이르면 내년 가을, 늦어도 2015년 초에는 시복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복시성주교특위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124위 시복이 가시화됐지만 이 모든 것은 교황청에서 결정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더 열심히 기도를 해야 한다"면서 "시복 추진의 진정한 의미는 복음을 더 잘 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천주교회가 교황청에 보고한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시복 안건과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안건 등 2개 안건에 대해 교황청 시성성이 4월 26일 추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위는 이벽 등 133위와 홍용호 주교 등 81위에 대한 약전(짧은 전기) 작성에 들어갔다. 약전 작성이 완료되면 교황청에 보내 '장애 없음'을 요청하게 되고, '장애 없음' 판결을 받으면, 한국 천주교회 차원의 예비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한국 천주교회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에서 '조선 왕조 치하의 순교자' 133명에 대한 2차 시복 안건 제목을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로,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 시복 안건 제목을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로 정해 교황청 시성성에 시복 통합추진 승인을 요청한 바 있으며, 이번에 그 답변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회에서 현재 정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복 안건은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를 포함해 모두 3건으로 늘었으며, 시복 추진 대상자는 339위가 됐다. [평화신문, 2013년 7월 7일, 오세택 기자]


124위 포지시오(최종 심사자료), 시성성 역사위원회 통과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어디까지 왔나


- '하느님의 종' 순교자 124위 시복이 1997년 통합추진이 시작된 지 16년 만인 최근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림은 수원가톨릭대에서 소장 중인 한국화가 심순화씨의 2005년 작 '빛을 향하여'(220×170㎝)로, 오롯이 예수님을 향해 나아갔던 신앙선조들의 믿음살이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교황청 시성성(장관 안젤로 아마토 추기경)이 지난 5월 23일자로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에 보내온 공문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순교자 124위의 포지시오(Positio, 6시성성 통상 회의에서 안건의 최종 결정을 위해 보고관이 작성하는 최종 심사 자료)가 시성성 역사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오는 10월 초 시성성 신학위원회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는 것.

124위 포지시오가 올해 시성성 신학위원회를 통과하면 통상 3개월 이내에 시성성 추기경과 주교단 회의에 넘겨지고, 이 회의에서 시복안건이 통과되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종판결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순교자 124위의 시복식이 2014년 가을께, 늦어도 2015년에는 거행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다만 시복에 관한 모든 안건은 교황청에서 결정하기에 이를 위한 한국천주교회의 더 열심한 기도운동이 요청되고 있다.

더불어 순교자 124위와 함께 시복이 추진돼 온 증거자 최양업(토마스) 신부 시복 건은 현재 최종심사자료인 포지시오를 작성하는 단계에 있기에 시복이 언제 이뤄질지 예상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1997년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에서 조선왕조 치하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작업을 통합 추진키로 결정하고 신유박해 200주년인 2001년 10월 시복시성주교특위가 구성돼 한국 순교자들의 시복 안건을 통합 추진해온 지 16년 만에 124위 시복이 눈 앞에 성큼 다가섰다.

하느님의 종 124위는 1791년 신해박해 3위, 1795년 을묘박해 3위, 1797년 정사박해 8위, 1801년 신유박해 53위, 1814년 박해 1위, 1815년 을해박해 12위, 1819년 박해 2위, 1827년 정해박해 4위, 1839년 기해박해 18위, 1866년과 1868년 병인ㆍ무진박해 19위, 1888년 박해 1위로, 신유박해 전후 순교자들이 시복 추진 대상자의 중심에 있다. 기해ㆍ병인박해 순교자들은 103위 성인 시복 추진 과정에선 빠졌으나 순교사실이 새롭게 연구되고 관련지역에서 현양된 순교자들이 포함됐다. 다음은 한국 천주교 창립 200주년 당시 103위 시성식 이후 한국교회 순교자 시복 추진 일정.

▲ 1984년 103위 시성식
▲ 1997년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 한국천주교회 시복시성 작업 통합추진 결정
▲ 2000년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 청구인에 김종수 신부, 청원인에 류한영 신부 임명
▲ 2001년 3월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청구인을 '주교회의'로 변경하고 담당 교구장에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 선출
▲ 2001년 10월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구성
▲ 2002년 제1차 시복시성 추진 대상자 124위 확정
▲ 2002년 6월 교황청 시성성에 교령 요청
▲ 2002년 9월 시성성 교령 회신(Prot.N.1664-2/01),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단일 안건(통합) 추진 관련 마산교구에 하느님의 종 예비심사 관할권 부여
▲ 2003년 9월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한글 약전 발간
▲ 2003년 10월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 심사에 시성성으로부터 아무 '장애없음'을 통보 받음.(Prot.N.1664-1/89)
▲ 2004년 2월 영문 약전 발간
▲ 2004년 5월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안건 착수와 법정 구성 교령 공포
▲ 2004년 7월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법정 개최
▲ 2004년 9월 제6차 시복시성주교특위 회의,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을 위한 청원인, 서적 검열 신학자, 역사전문가 위원 임명 결정
▲ 2006년 9월 '공적 경배 없음'에 대한 선언
▲ 2009년 5월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법정 종료 회기, 로마 주재 청원인에 로마한인신학원장 김종수 신부 임명
▲ 2009년 5월 28일 시성성에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청원서' 공식 접수
▲ 2009년 6월 3일 한국천주교회 대표단, 시성성 방문해 시복시성청원서 제출
▲ 2010년 11월 시성성으로부터 하느님의 종 124위 교령(Prot.N.1664-6/10) 접수, 시성성으로부터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 문서의 '법적 유효성 연구 결과물' 공인 사본(Ric.N.3758) 접수
▲ 2012년 3월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제2대 시복시성주교특위 위원장에 안명옥 주교 선출
▲ 2012년 12월 하느님의 종 124위 포지시오 작성 완료 및 시성성 제출
▲ 2013년 3월 12일 하느님의 종 124위 포지시오, 시성성 역사위원회 통과
▲ 2013년 10월 초 하느님의 종 124위 포지시오, 시성성 신학위원회 심의 예정

[평화신문, 2013년 7월 7일, 오세택 기자]


‘하느님의 종’ 124위 내년 시복 기대

교황청 시성성 심문요항 통과, 2차 시복 통합추진 교황청 승인


103위 순교 성인을 지닌 한국 천주교회에서 내년이면 124명의 새로운 복자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가 지난 2009년 6월 3일 교황청 시성성에 시복 청원 서류를 제출한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이 내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이하 시복시성특위)는 최근 지난 3월 12일 순교자 124위의 포지시오(Positio·심문요항)가 교황청 시성성 역사위원회에서 심의, 통과됐고 시복시성특위가 이와 같은 사실을 5월 23일자 시성성 공문으로 통지받았다고 전했다.

시복시성특위는 또 같은 날짜 시성성 공문을 통해 지난 3월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안건 제목이 결정된 제2차 시복추진 대상자인 조선왕조 치하의 순교자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한국교회의 근현대 신앙의 증인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에 대한 시성성 교령이 4월 26일자로 나왔다는 사실도 통지받았다고 발표했다.

라틴어로 작성된 시성성 교령은 한국교회가 제2차 시복 사업을 통합추진함을 승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는 순교자 124위의 시복 임박, 최양업 신부 시복 추진 지속에 이어, 조선왕조 치하 순교자 133위, 근현대 순교자 81위 시복 추진 등 신앙의 모범이자 한국교회 영성의 뿌리인 순교자들의 시복시성 추진이 새로운 탄력을 얻게 됐다.

이에 따라 순교자 124위의 시복 추진은 오는 10월 열리는 시성성 신학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시성성 장관 안젤로 아마토 추기경 및 주교단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판결로 시복이 확정되는데 그 시기는 2014년 안으로 점쳐지고 있다.

통상적인 시복 절차를 감안할 때, 순교자 124위의 시복은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안명옥 주교는 “내년 초에 추기경과 주교들의 회의를 거쳐 교황님의 시복 결정이 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9년 순교자 124위와 함께 시복 청원한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 추진 건은 현재 포지시오 작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관련 절차를 고려하면 최소한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복특위는 또 시성성의 4월 26일자 교령으로 제2차 시복추진 대상자 133위와 81위의 명단이 확정됐다며 그 명단을 최초로 공개했다.

한편 순교자 124위 시복식은 한국에서 열릴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일본교회 시복식도 나가사키에서 열린 전례가 있다. 관심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참석 여부로 이에 대해 안명옥 주교는 “시성성의 의견과 판단이 중요하고 교황님의 방한은 어떤 방식으로 실현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교황 성하의 방문이 실현되도록 조용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톨릭신문, 2013년 7월 7일, 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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