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5-1109.....라떼라노성전봉헌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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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1-08 ㅣ No.1906

라떼라노대성전 봉헌축일 [1109]

에제키엘 47,1-2.8-9.12             요한 2,13-22

2015. 11. 9. (). 이태원

주제 : 성전을 생각하면서....

오늘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라떼라노대성당의 봉헌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성전인데, 우리가 오늘 전례를 통하여 기억하는 이 축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오늘 기념하는 라떼라노성전은 그리스도교를 로마제국의 국교로 인정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부인이 속해있던 라떼라노 가문에서, 교황님과 그 후계자들이 거주하고 사용할 수 있는 궁전을 성전으로 바꾸어 제공하고 축성한 일에서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오늘 역사의 배경이 된 궁전이나 성전이라는 건물에 대하여 선함이나 악함을 적용해서 설명할 일은 아닙니다만, 세상에 같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대하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 것이 된다는 것이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선과 악에 대한 것은 생명체 특별히 사람에게나 적용되는 것이라고 알아들어야 할 대상입니다.

 

하느님의 힘이 세상에 머물러 있는 상징이 되는 성전에서 시작된 생명의 힘이 일명 죽음의 바다라고 하던 사해까지도 생명체가 넘치게 바꾼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역할을 하는 성전에 대한 올바른 자세는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의 현실에도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 관한 일은 사람의 의도대로 실현되거나 반대로 실현되지만, 신앙에 관련된 일은 우리의 의지와 태도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진다는데 참으로 신기한 요소가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성전의 의미를 그렇게 설명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람들이 성전을 대한 자세와 모습을 보고서 그들을 향하여 채찍을 휘두르십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사람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의식도 없던 일을 과감하게 정화하십니다. 예수님이 과격한 것일까요? 예수님의 매를 부른 사람들이 잘못 된 자세를 드러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성전은 하느님의 집입니다. 성전에서는 하느님을 공경하고, 하느님께서 세상과 교회를 향하여 드러내려고 하시는 일을 해석하여 알려줍니다. 교회공동체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설명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사람들이 다 그렇게 아는 것은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성전이 자기들의 삶과 무엇이 연결돼있는지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르면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뭔가 생기는 일이야 있겠지만, 그것이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될 결과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로마에 있는 성전을 기억하는 날, 우리는 가까이에 있는 우리의 성전을 어떤 자세로 대하고 있는지 돌이켜볼 시간입니다. 성전에 대한 올바른 자세는 어떤 것이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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