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5-1110.....레오교황..연중 제3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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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1-10 ㅣ No.1907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 홀수 해

지혜 2,23-3,9               루카 17,7-10

2015. 11. 10. 이태원

주제 : 의인으로 산다는 것

사람은 살면서 세상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대답을 올바로 찾았을 때 사람은 자기의 목숨을 사랑하게 되고, 역경을 이겨낸다는 소리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그 사정을 물은 뒤 그 대답을 평균으로 정리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이렇게 하는 말의 의미를 안다면, 그렇게 아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달라진다는 것이 정확하게 보이지 않을 때, 어느 한쪽은 큰 어려움에 도달하고 말 것입니다.

 

오늘은 칼체돈공의회를 소집(451)하여, 그리스도예수님은 신성과 인성을 겸한 분이었다는 천주강생의 교리를 분명히 한 레오교황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요즘 신앙인들 가운데서도 그렇게 믿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그리스도교회의 올바른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준 분이지만, 오늘 독서와 복음이 언급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사람은 세상에서 얼마나 의로운 사람으로 살 수 있겠습니까? 신앙인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나 의미가 있을 법한 질문입니다. 감각의 기준에 붙잡혀 사는 사람에게라면 이런 질문 자체가 의미가 있는 소리는 아니라는 얘기이고, 그렇게 산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그의 삶을 올바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얘기도 됩니다.

 

지혜서는 의인으로 사는 사람들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그들에 대한 하느님의 판단은 이러저러할 것이라는 말씀을 알려줍니다. 이 말씀도 우리가 진정한 신앙인으로 살면서 대하는 자세일 때에 의미가 있는 법일 것입니다. 세상을 기준으로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도대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 표현이고, 그래서 삶의 기준에서는 전혀 고려할 만하지 않다고 말할 내용입니다.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 현실의 고통은 견딜만하고 이겨낼 만할까요? 질문은 다양할 수 있지만, 그 대답은 개인이 해야 할 성격입니다.

 

복음에서 들은 말씀도 의로움의 실천으로 해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자본주의 체제가 된 이래, 주인과 종의 개념은 사라졌다고 하지만, 요즘은 그 말 대신에 돈이 많은 자와 적은 자, 일을 해야 하는 자와 그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독할 수 있는 자로 바뀌었을 뿐, 사실상 내용은 똑같은 일입니다. 문제는 약자의 입장에 있다는 사람이 갖는 태도와 그 사람들을 대하는 강자의 반응입니다. 그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일을 분리해서 보면 그렇다는 얘기일 뿐입니다.

 

우리가 세상현실의 삶에서 의인으로 산다는 것은 내 편의나 내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수단이라는 세상의 시각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내가 따라 실천하는 것이라는 두 가지로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것도 강요할 사항은 아니지만, 내가 하는 선택에 따라서 사람의 삶에 생기는 것은 아주 많이 달라질 일입니다.

 

여러분은 삶에 어떤 일이 생기기를 바라십니까? 그리고 그에 맞춰 어떤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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