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강론자료

2011-1111.....연중 제3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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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1-10 ㅣ No.1908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 홀수 해

지혜 6,1-11         루카 17,11-19

2015. 11. 11. 이태원

주제 : 세상을 내 뜻대로 살아도 좋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사람의 삶에 자신감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자신감이라는 말의 뜻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알고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의 뜻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우리가 흔히 자존심(=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 높이는 마음. 프라이드)과 자만심(=스스로 자랑하는 마음)을 헛갈리는 것처럼, 이 자신감이라는 표현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 다음 문제도 계속됩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다고 했을 때, 과연 누가 알려주면 그것을 제대로 알고 내가 제대로 행동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사람의 삶에 자신감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말을 다른 것과 헷갈려서는 곤란합니다. 사전에 나오는 이 말의 간단한 뜻은 자신이 있다고 여겨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합니다만, 이 말만으로는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을 다 설명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자신의 삶에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정말로 자신에게 필요하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을 가리킬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이 설명이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설명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올바르게 생각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조건입니다.

 

남들 앞에 나서서 통치자의 역할을 한다는 사람에 대해서 오늘 독서인 지혜서는 말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피면,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통치하는 사람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는 않은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적용될 판단의 기준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적용될 기준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그런 입장에 서면 그 단점을 제대로 볼 것인지, 또 그 단점을 인정할 것인지가 문제일 뿐입니다.

 

예수님에게 특별한 부탁을 위하여, 자신들이 바라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청하는 일은 웬만한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드러내야할 올바른 자세는 남들 앞에 나서서 큰소리를 치는 일보다는 그렇게 일어나는 놀라운 일을 체험하고 나면 올바른 태도로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애석하게도 그렇게 한 사람이 오늘 복음에는 유대인들이 인간으로 계산하지도 않던 사마리아 사람만 그렇게 행동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안타까움을 주는 것입니다.

 

세상의 삶은 사람의 생각대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비록 만물의 영장이라고 스스로 말하고, 생물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여기겠지만, 그 사람이 세상에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올바른 태도를 간직하는 것이 정말로 올바르게 될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입니다. ‘일어나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는 축복된 소리를 들으려면, 우리는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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