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5-1112.....연중 제3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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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1-12 ㅣ No.1909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 홀수 해

지혜서 7,22-8,1           루카 17,20-25

2015. 11. 12.. 이태원.

주제 : 우리가 아는 지혜란?

세상의 삶에서 잘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중의 하나가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지혜롭다는 말이나 그런 평가를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 지혜라는 말은 사물의 도리나 이치를 잘 분별하는 정신의 능력. 슬기이라는 뜻으로 설명합니다. 이렇게 사전에 나오는 대로 그 뜻을 설명하면, 그 지혜가 없다는 사람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 될 만큼 이상하게 해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표현하는 지혜는 인간적인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언어, 사람이 사용하는 하느님의 모습이나 하느님나라의 사물(事物)을 묘사할 수 있을까요? 인간은 아주 뛰어난 동물이니 못할 일이 없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오만을 바탕으로 하는 자만심이 드러낸 행동이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지혜는 하느님의 힘이고, 하느님이십니다. 삼위일체개념을 적용해서 설명하면, 성령을 가리키기도 하는 대상입니다. 우리가 잘 모르면서 아니라고 말하기는 쉬워도 그것은 말 그대로 인간의 오만한 자세를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현실로 체험하지 않았거나 잘 모르는 것이면서도 아는 척하고 싶어 합니다. 복음말씀에 나온 하느님나라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요소입니다. 사람이 욕심을 앞세우고 살아도 그게 가능해서 실현되는 일이 있기도 하지만,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일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가 어떻게 구별하겠습니까? 자신의 삶을 진진하게 바라볼 줄 모른다면 말 그대로 그 일은 일어나는 일이 불가능합니다.

 

지혜는 성령 혹은 성신이라 했으니, 하느님처럼 전능하신 힘이 없는 악이 선이나 지혜를 이길 수는 없는 법입니다. 만일 사실과는 달리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여기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참으로 큰일 날 것입니다.

 

번개가 치면 온 세상이 동시에 밝아지듯, 사람의 눈으로는 하느님의 영광을 볼 수도 없고 깨달을 수도 없지만, 그 일이 인간의 눈과 지혜로 가능하다고 여기면 덤비는 것 자체가 무모한 일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영광을 우리의 눈으로 얼마나 볼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도 잘못된 일이 생기지 않을 가능성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세상에는 사람의 지혜도 있지만, 하느님의 지혜도 있는 법입니다. 우리가 대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의미는 다른 법입니다. 어떻게 대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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