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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일도ㅣ독서기도

9월 17일 성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주교 학자: 내 마음을 당신 계명에로 기울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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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131

9월 17일 성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주교 학자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주교의 ‘하느님께로 향한 인간 정신의 상승’에서

(Grad. 1: Opera omnia 6, edit. 1862, 214)

 

내 마음을 당신 계명에로 기울게 하소서

 

 

“주여, 당신은 좋으시고 인자하시며, 당신께 비는 자를 크게 어여삐 여기시나이다.” 당신의 아버지다운 통치가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맛보기 시작하는 이라면 마음을 다해 당신을 섬기지 않을 자 있겠습니까? 주여, 당신의 종들에게 명하시는 바가 무엇입니까? 당신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위에 내 멍에를 메어라.” 당신의 멍에란 무엇을 말합니까?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고 당신은 말씀하십니다. 그것을 메는 자를 내려 누르기는커녕 오히려 힘을 주며 무거움을 느끼게 하기는 커녕 안식을 얻게 해주는 그런 멍에를 누군들 기꺼이 메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당신은 응당히 다음과 같이 부언하셨습니다. 내 멍에를 메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그런데 피곤하지 않게 하고 안식을 가져다주는 당신의 이 멍에는 무슨 멍에입니까? 분명히 “네 마음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입니다. 선과 미는 사랑을 애호하는 것보다 더 쉽고 더 좋으며 더 즐거운 것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주 나의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이 모든 것입니다.

 

당신의 계명은 그 자체로 보아 황금 더미보다 더 바랄 만하고 꿀보다 더 달콤한 것인데도, 더욱이 그것들을 지키는 이들에게 상급을 약속까지 하시니 어찌 된 일입니까? 그렇습니다. 당신은 하나의 상급, 사도 야고보의 말씀에 따라, 크나큰 상급을 약속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생명의 월계관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생명의 월계관이란 무엇입니까? 이사야의 말씀에 따라 복된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선입니다.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 베푸시는 상급은 참으로 큽니다. 가장 크고 첫째가는 이 사랑의 계명은 그것을 명하시는 하느님께보다 그것을 지키는 인간에게 더 유익합니다. 여타 모든 계명들도 그것들을 지키는 이들을 완전케 하고 고양시키며 교훈하고 밝혀 주며, 한마디로 어질고 복된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당신이 정말 슬기로운 사람이라면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 영원한 구원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창조되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인간인 당신의 목표이고 영혼의 중심이고 당신 마음의 보화입니다. 이 목표에 다다른다면 당신은 복된 사람이 되고 거기서 멀리 한다면 불행한 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그 목표에로 인도하는 것만을 당신에게 선익이 되는 것으로 여기고 그 목표에서 떨어져 나가게 하는 것을 악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번영과 곤고, 부유와 가난, 건강과 질병, 영예와 수치, 그리고 생명과 죽음을 그 자체로 구하지도 피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것들이 하느님의 영광과 당신의 영원한 행복에로 이끄는데 이바지한다면 좋고 기대할 만한 것이며, 하느님의 영광과 당신의 영원한 행복에 장애물이 된다면 악으로 보고 피해야 합니다.

 

 

응송  말라 2,7; 디도 1,7a. 9b

 

◎ 사제들의 입은 지식을 지키고, 사람들이 그들의 입술에서 법을 배우려고 하는도다. * 만군의 주님이 보낸 특사이기 때문이로다.

○ 주교들은 하느님의 집안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가르쳐야 하는도다.

◎ 만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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