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2015-1207.....대림 제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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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2-06 ㅣ No.1930

대림 제2주간 월요일

이사야 35,1-10         루카 5,17-26

2015. 12. 7. 이태원. 암브로시오.

주제 : 사람은 얼마나 변할 수 있나?

세상에 사는 그 어떤 사람을 붙잡고 물어봐도,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할 사람도 없고, 더 나아지고 싶은 것이 없다고 말할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다 지금의 모습보다는 더 나아지는 것을 바란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금보다 돈을 더 많이 벌었으면 좋겠고, 집도 더 커졌으면 좋겠으며, 세상에서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사회의 직급도 더 올라갔으면 좋겠고, 삶의 여유도 지금보다 많아지기를 바랄 것이며, 책임을 질 일은 더 적어지기를 말할 것입니다. 사람이 이러한 마음을 갖는 것을 누가 문제로 생각하겠습니까? 그게 사회의 발전이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당연히 누릴 일이라고 생각할 일일 테니 말입니다.

 

세상을 대하는 사람의 시각은 부정적인 것도 있고, 긍정적인 것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긍정적인 것이 더 낫다고 말하겠지만, 그 이론에 맞추거나 그 이론대로 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일들 가운데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상사(=상서롭지 못하다 / 상서(祥瑞~:복되고 좋은 일이 있을 듯하다)를 어떻게 정리하고 조절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치유의 기적을 베푸셔서 중풍에 걸렸던 사람이 그 중풍에서 풀려났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되면 내게 생기는 손해는 무엇일까요? 내게는 손해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지만, 희한하게도 사람은 그런 일에 대해서 질투를 하고 시기심을 드러냅니다. 그렇게 좋은 일은 남이 아니라 내게만 일어나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복음에서 본 것과 같은 잘못된 마음을 다스리고 그러한 마음이 우리들에게서 사라질 때라야 세상이 좋아질 터인데, 예수님이 사셨던 때로부터 200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는데, 그 사이에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좋아졌겠습니까?

 

광야와 메마른 사막이 즐거워하고 꽃피는 동네로 바뀌는 것이 사람이 바뀌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일까요? 아니면 쉬운 일일까요? 사람이 바뀌는 일이 쉽다고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바뀌는 일이 더 어려울 것입니다. 순서를 제가 말씀을 드리는 대로 알아듣는다면, 사람이 바뀌는 것이 먼저이어야 우리가 사는 세상이 하느님의 나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일에 쉬운 것은 없습니다. 저도 이론으로 말씀드리니, 이런 순서로 말합니다만, 실제로는 50년이 지나야 가능한 일인지, 100년이 지나야 가능한 일인지는 모릅니다. 어쩌면 1000년이 지나도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을 일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요지경속이기 때문입니다.

 

밀라노의 집정관으로 공직에 나섰던, 암브로시우스는 훗날 갑작스레 주교가 되고, 그리스도에게서 신성을 부정하던 아리우스이단을 몰아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성인이 신앙에 대해서 보이신 것처럼, 진리를 위하여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기도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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