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2015-1216.....대림 제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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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2-15 ㅣ No.1938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이사야 45,6-8.18.21-25            루카 7,18-23

2015. 12. 16.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선언

우리는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그대로 인정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제가 여러분 개개인의 삶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니, 제 모습을 돌아보기만 해도 칭찬은 참 인색하다는 판단을 합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변명은 합니다. 내가 칭찬해줄 것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하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서는 좋은 소리를 바라는 편입니다.

 

이런 불협화음을 조절할 획기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말과 질문은 참 쉬워도 뜻에 맞는(!) 훌륭한 대답을 듣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처음부터 가졌을 그런 마음자세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서로 조화를 시킬 수 없는 것인데, 사람에게 무슨 대단한 능력이 있다고 그런 것쯤이야 하고 사는 탓일 겁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사람의 입장을 벗어난 입장에서, 인간에게 하느님을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사람은 자기 위신(威信)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일은 진실이라고 해도 잘 인정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만, 예언자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이런 표현을 들으면서 우리가 하느님을 제대로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성경에 나오는 얘기가, 요즘처럼 과학이 발달했다고 하는 세상에서는 인정하기가 싫은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과학이 만능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과학이라는 이름과 역할도 사람의 능력을 따라가는 것이기에 사람의 지혜나 능력이 한 없이 발달하지 않는 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설할 능력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사람은 과학이라는 표현만 나오면 모든 것이 가능할 것처럼 맹신하는 어리석음을 보이기도 합니다.

 

세상만물을 있게 하시고, 그 만물이 당신의 뜻을 따르게 하셨다는 하느님에 관한 말을 들으면서 우리는 과연 하느님에 대해서 듣는 그대로 받아들일까요? 믿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소리를 우리는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사용할까요? 아니면 말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오시기로 돼 있는 분이 당신이십니까? 아니면 다른 이를 기다려야 하겠습니까? 이런 질문에 예수님처럼 분명하게 대답하는 일말고 어떤 대답이 가능하겠습니까? 네가 본대로, 그리고 받아들인 대로, 또 믿는 대로 네가 할 말을 선택하라는 것 이외에 우리가 실제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담을 기회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사람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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