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6-0222.....성베드로 사도좌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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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2-21 ㅣ No.1991

베드로 사도좌 축일 (222)

1베드로 5,1-4            마태 16,13-19

2016. 2. 22. () 이태원

주제 : 내가 하는 말의 가치

오늘은 지상교회의 최고목자인 교황님을 기억하고 교황님을 위해서 기도하는 날입니다. 오늘 날짜가 처음부터 이렇게 정해진 기념일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러한 의미를 가진 날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222일이 가족들 가운데서 죽은 사람들을 특별히 기억하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로마라는 국가에 그리스도교회가 공인된 다음에, 베드로사도와 바오로사도의 무덤을 사람들이 참배했는데, 629일의 축일이 생기면서, 오늘날짜는 베드로사도만을 기억하는 날로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하는 질문에 내가 정성과 뜻을 담아서 올바른 대답을 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말을 잘 한다고 해서 내 삶도 저절로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정성을 담아서 말로 할 경우, 그렇게 하는 말이 내 삶을 바꾸는 힘이 되는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제자들이 있는 가운데서, 베드로사도를 지명하여 물은 것은 아니지만, 남들이 나에 대해서 하는 얘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묻습니다. 어떤 대답이 나오든지 그것은 스승님에 대한 제자들의 현실인식을 확인하는 차원이었겠지만, ‘스승님은 그리스도라고 하는 베드로사도의 대답이 예수님을 감동하게 했는지, 그 대답을 한 베드로사도는 특별한 은총의 말씀을 예수님에게서 듣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요즘 가치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은전 한 냥의 돈을 시대에 따라서 요즘 돈의 단위로 8만원에서 50만원으로 다양하게 보는데, 그렇다면 8천만원~5억원이라는 얘기가 한 마디말의 값이 될 것입니다. 베드로사도가 한 말의 값을 어떻게 따질 수 있을까요? 놀라운 신앙을 고백했던, 베드로사도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신앙고백을 하면서 놀라운 축복(!)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오늘 베드로사도가 한 말의 값어치를 얘기합니다만, 실제로 베드로사도가 이 가치를 직접 느끼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그의 삶을 기억하는 날, 사람으로서 하는 말의 생각해보자면 좋은 말을 했을 때, 내가 받거나 누릴 수 있는 가치가 대단히 큰 것이라고 여긴다면, 반대로 내가 삶에서 어리석은 자세를 드러내는 일 때문에 내게서 떠나갈 수도 있는 행복이나 축복의 크기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돈으로 계산하지 않고, 막연하게 말하면 우리가 그 가치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숫자로 표현하는 돈이 내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단위를 그렇게 표현하면 알아듣기가 좀 더 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축복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겠지만, 사람이 알아듣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 가치가 훨씬 더 클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통해서 어떤 가치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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