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6-0301.....사순 제3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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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2-29 ㅣ No.1998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다니엘 3,25.34-43            마태 18,21-35

2016 3. 1. 이태원

주제 : 축복이 내 삶에 찾아오게 하는 방법

세상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삶의 힘겨운 일은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은 편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이고, 나만 힘들다고 해서 판단이 달라지기는 합니다만, 누구에게라도 힘겨운 일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마다 10가지의 고통을 당하면 나가떨어질 사람이 있는가하면, 100가지의 고통을 당해도 굳세게 버티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왕이면 좋은 일은 많이 생기고, 힘겨운 일은 적게 생기기를 바라는 것이 사람이지만, 이 일 만큼은 사람의 바람이나 생각대로 되지는 않을 일입니다. 바꿔 말해서, 고통이나 힘겨운 일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르기만 한 고통과 힘겨운 일을 내가 어떻게 대하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내 삶에 축복이 빨리 찾아오느냐, 더디게 오느냐 하는 것이 달라집니다.

 

오늘 독서말씀으로 들은 다니엘예언서에 나오는 아자르야의 기도를 여러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우리가 이러한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요? 남 얘기가 아니고, 이론이 아니라, 내가 힘겨운 상황에 빠졌을 때에 그러한 기도를 봉헌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도 모릅니다. 실제로 각자의 삶에 힘겨운 일이 찾아왔을 때라야만 그 태도가 드러날 것입니다. 막연한 이론을 얘기하자면, 전부가 다 불가능한 소리라고 말할 수는 없고, 평소의 삶에서 얼마나 자신의 삶을 잘 보려고 했느냐에 따라 힘겨운 일에 부딪혔을 때, 내 행동도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아시리아로 끌려가 특별한 교육을 받았던 4명의 유대인젊은이들은, 왕의 신하로서 왕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도, 하느님을 공경했다는 죄(!) 때문에 뜨거운 용광로의 불꽃 가운데 놓입니다. 사실은 그들을 죽이려는 자들의 생각이 적용된 것이지, 그저 막연하게 불꽃의 가운데에 있게 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의 가운데에 놓였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도할까요?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쉽지 않다는 말로는 제대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만 탈렌트를 빚졌던 이는 말을 잘해서 임금에게서 그 빚을 탕감되지만, 그 놀라운 일을 체험한 그 사람은 백 데나리온의 빚을 탕감해주지 않습니다. 100데나리온은 10,000탈렌트의 60만 분의 1개입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한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지만, 10만명을 죽이면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면 문제가 될까요?

 

내 삶에 축복이 찾아와 머물게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남에게 대답해줄 말이 아니라, 내가 실천할 수 있고, 내 삶에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는 참된 방법은 과연 무엇이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맞는 참된 대답을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하느님 앞에 내가 떳떳하게 나설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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