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6-0310.....사순 제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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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3-10 ㅣ No.2006

사순 제4주간 목요일

탈출기 32,7-14              요한 5,31-47

2016. 3. 10.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계명에 대하여

세상의 삶을 해석하는 사람의 자세는 뛰어납니다. 이 때, ‘뛰어나다는 뜻은 사람의 생각을 충실하게 표현한다는 뜻이고, 사람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대상은 멀리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세상을 향한 지침이 되는 하느님의 계명은 사람의 맘에 들까요? 이 질문에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입장에서 말할 얘기와 인간의 입장에서 말할 자세가 다를 것입니다. 하느님의 입장을 생각하면, 그 계명을 바르게 대하는 자세가 인간에게 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바탕이 된다는 것이고, 인간의 입장에서는 하느님이 왜 당신의 뜻을 인간에게 강요하느냐는 불만을 얘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히 같은 일입니다만, 한쪽 편에서는 구원의 방편이라고 해석하고, 다른 편에서는 구속하고 자유를 억압한다고 알아들을까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떤 것이 문제라서 같은 일에 대해서 이렇게 서로 다른 길을 말하는 것처럼 구별하느냐는 것입니다.

 

탈출기의 독서말씀은 십계명을 받아들이던 시기의 히브리백성들이 보여주던 삶의 태도를 전합니다. 모세가 시나이산위에서 머문 기간이 40일쯤 되자, 히브리백성들은 자기들의 미래를 위하여 신을 만들자고 했고, 금붙이를 모아서, 이집트의 종살이 때에 봤던 힘이 센 동물인 황소를 신의 모양으로 만듭니다. 힘만 있었으면, 자기들이 400년간 노예생활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소리였을까요?

 

복음은 38년간 병을 앓았던 사람을 고치고 난 다음에 계속되는 예수님의 안타까운 탄식이 계속됩니다. 예수님의 탄식을 우리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 말씀에도 계속 읽었습니다. 기적이 있고 난 다음, 유대인들은 무슨 잘못을 한 것일까요? 이렇게 물으면, 사람이 잘못한 것이 많기로서니 그렇게 용서받지 못할 일이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대답하는 입장이라면 어떤 표현을 사용하겠습니까? 사람이 하는 행동은 얼마나 옳을 것이며, 사람이 하는 행동은 얼마나 그를 것인지 비교하고 판단해보자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뜻을 밝히신 하느님은 모세의 간청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계획을 새롭게 바꾸십니다. 고집을 꺾으신 하느님의 힘이 약한 것이었을까요? 모세가 간절하게 청하니, 못 이기는 척하고 하느님께서 좋게 대하기로 결정하신 것일까요? 앞 뒤 사정을 쉽사리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들은 말씀을 통해서 나의 간청과 청원은 그런 일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인지 잠시 묵상하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묵상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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