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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회 돈보스코 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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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9-10-17 ㅣ No.93

살레시오회 돈보스코 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설문조사


부모 신앙생활, 자녀 신앙에 큰 영향

 

 

- 주일미사 참례 정도.

 

 

살레시오회 돈보스코 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가 2009년 살레시오 캠프에 참가한 전국 13개 교구 117개 본당 2796명의 청소년(제주교구의 경우 제주교구 청소년국에서 주최한 캠프 참가자)을 대상으로 7월25~8월15일 ‘가정으로부터 시작하는 청소년 사목을 위한 기초 조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정과 청소년의 신앙생활이 밀접한 인과 관계를 검증, 가정을 기반으로한 청소년 사목의 필요성을 제시한 이번 설문조사 내용을 소개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주일 미사 참례 정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6.1%가 ‘매주 정성껏 참례한다’고 응답했고, 35.3%가 ‘사정에 따라 가끔 빠지지만 규칙적으로 참여한다’고 대답했다. ‘매주 참례하지만 마지못해 한다’고 대답한 9.3%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91%가 주일미사에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님의 신앙생활 정도와 응답자의 미사 참례 정도와의 관계를 알아본 결과 부모 모두가 신자인 경우 응답자의 51.9%가 ‘매주 정성껏’ 주일미사에 참례했고, 사정에 따라 가끔 빠지지만 대부분 주일미사에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의 경우 93.5%에 달해, 부모의 신앙상태가 자녀의 주일미사 참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부모님들의 신앙상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31.4%가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나의 모델이다’고 대답했고 30.1%가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대답해 응답자의 대다수인 61.5%가 부모의 신앙이 성숙하다고 보았다.

 

- 성당의 행사가 나의 생활을 방해하는가?

 

 

그러나 부모가 비신자거나 신자더라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 응답자의 3~40%가 부모의 신앙상태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했으나, 부모가 모두 열심한 신자인 경우 응답자의 3.4%만이 ‘잘 모른다’고 답해, 부모가 신앙 교육자로서 자녀들에게 첫 번째 역할모델이 돼야 할 필요성을 보여줬다.

 

미사에 참례하는 청소년의 경우 응답자의 88.4%가 청소년 미사에 참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중 가장 많은 56.7%가 청소년 미사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청소년 미사에 불만을 가진 응답자는 5.1%였고, ‘매우 불만이다’가 2.1%로 불만을 가진 응답자는 7.3%였다. 청소년 미사가 불만족스러운 이유는 ‘지루해서’가 26.5%, ‘미사 중 강론 내용이 무미건조해서’가 11.5%, ‘성가를 부르기 싫어서‘가 8.8%로 나타났다.

 

미사에 자주 빠지거나 거의 참례하지 않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피곤해서’라고 답한 경우가 24.0%로 가장 많았고, ‘취미 활동 또는 놀기 위해서’가 21.6%, ‘지루해서’가 15.4%, ‘의미를 느끼지 못해서’가 14.6%, ‘학업에 방해가 되어서’가 7.8% 순이었다.

 

‘가족과 함께 주일미사를 봉헌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1.2%가 ‘찬성한다’고 대답했고, 11.2%가 ‘매우 찬성한다’고 대답하여 42.4%가 가족과 주일미사를 함께 드리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10.9%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자녀들이 보기에 ‘부모의 신앙 상태가 성숙하고 나의 모델’인 경우 응답자의 54.1%가 ‘가족과 함께 주일미사 참례’에 찬성했고 9%만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부모의 생활 모습이 신앙과 달라 실망한’ 경우 22.6%가 반대해 부모의 신앙생활 증거 여부가 자녀들의 ‘가족과 함께 주일미사 참례’에 대한 찬반의견에 두 배 이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거의 문제가 없다’는 대답이 응답자의 32.2%, ‘보통이다’가 31.4%, ‘전혀 문제가 없다’가 29.4%, ‘상당히 문제가 있거나 매우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7.1%로 나타났다. 가정에 대한 주관적 문제의식에는 부모님의 신앙상태와 긴밀한 관계가 있었다.

 

- 부모님의 신앙생활과 미사 참례의 관계.

 

 

부모가 ‘성숙한 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나의 모델’인 경우 5.7%만이 가정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으나 ‘생활모습이 신앙과 달라 실망’한 경우 24.6%가 자신의 가정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로써 부모의 신앙생활이 자녀의 가정생활에 안정감과 행복감을 부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 밖에 청소년들의 일상 생활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응답자의 70.3%가 과외를 받거나 학원을 다니고 있었으며, 가장 큰 고민은 ‘학업 성적 및 진학문제’(30.7%)였다. 그러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4.6%가 ‘행복한 가정’을 꼽았으며 ‘마음의 평화’가 14.0%, ‘영원한 우정’이 13.5% 등 ‘돈(11.1%)’을 앞섰다. 이 밖에도 ‘성공하는 것’이 14.4%, ‘신앙’이 9.2%, ‘흥미’가 4.6%, ‘신념’이 4.5%, ‘봉사’가 2.7% 등이 순이었다.

 

바쁜 생활에도 불구하고, ‘주일미사와 성당의 행사들이 응답자의 생활에 부담을 주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응답자(65.4%)는 성당의 다양한 행사가 자신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8.3%가 ‘아니다’, 27.1%가 ‘전혀 아니다’, 25.4%가 ‘보통이다’, 9.2%만이 방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말에 가족과 함께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물어보는 질문에 ‘가족 캠프(24.1%)’, ‘가족 피정(12.5%)’, ‘함께 미사 참례(11.0%)’가 비교적 높은 퍼센트를 차지해, 가정이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증명됐다.

 

[가톨릭신문, 2009년 10월 18일, 임양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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