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6-03-27.....예수님의 부활대축일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3-27 ㅣ No.2020

 

예수님의 부활대축일 (다해)

사도행전 10,34.37-43 콜로새 3,1-4 요한 20,1-9

2016. 3. 27. (주일). 이태원

주제 : 우리가 드러낼 부활의 모습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 어젯밤과 같은 인사?

오늘은 예수님의 부활을 함께 축하하고, 우리도 그 부활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예수님의 부활대축일입니다.

 

부활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놀라운 일입니다. 세상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 부활을 설명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은 사람들 각자에게는 있겠지만, 아직은 크게 드러난 일이 없다고 여길 놀라운 일이 바로 부활입니다. 한자풀이나 우리가 하는 말에서 아주 잘 설명한다고 해도, 실제로 부활이 무엇인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이 그에 대해서 알아듣거나 설명할 수 있는 지식에 속하는 차원이 아니라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가 미사에 오면 말씀의 중심에 자리를 잡은 복음서의 어디에도 부활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표현은 없습니다. 사도들의 편지나 베드로사도의 선포내용을 들어도, 부활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표현은 없고, 그 대신에 우리가 읽거나 들을 수 있는 표현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선포만 들을 수 있을 뿐이고, 그것을 우리의 삶에는 어떻게 드러내야 하는지 삶의 방법을 말하는 내용뿐입니다. 그러니 이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얘기도 부활이 무엇인지 설명할 시간은 아닐 것입니다.

 

요한복음에서 들은 내용도 부활이 일어난 장소에 먼저 찾아갔던 여인들, 나중에 도착한 사도들의 모습만 전합니다. 이 일을 통해서 예수님과 특별한 관계가 있었던 사람들의 삶이 달라진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복음이 다 기록하지는 않지만, 이것이 바로 부활의 모습이고 우리가 삶에서 드러내야할 부활의 모습일 것입니다.

 

먼저 들은 사도행전에 나온 베드로사도의 선포내용도 현실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설명한 다음, 가장 중요한 표현을 제일 끝에서 선포하십니다.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 우리가 세상살이에서 만든 죄가 우리에게서 사라지고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공동체는 이러한 뜻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부활은 다른 사람에서 선포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바로 나의 삶에서부터 적용되어야 하는 놀라운 일입니다.

 

부활하신 주님, 저희가 그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세상을 향한 당신의 뜻을 실천하게 하소서

 



1,616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