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6-03-31.....부활팔일축제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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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3-30 ㅣ No.2023

 

부활팔일축제 목요일

사도행전 3,11-26           루카 24,35-48

2016. 3. 31. 이태원.

주제 : 부활을 느끼는 방법 == 먹는 일

세상의 삶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고, 그것은 사람이 처한 입장에 따라서 내용이 다릅니다. 굳이 그것을 하나로 규정해야 할 이유도 없겠지만, 하나로 만들려고 해도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더더구나 그렇게 하는 일이 더 큰 이익이 자기 자신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간다고 생각할 때는 문제는 아주 커집니다.

 

우리는 오늘 독서에서 유대인들을 마음껏 꾸짖는 베드로사도를 만났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했던 사람들을 상대로 이렇게 하면 삶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요? 제가 지금 질문한 이 내용의 결론은 내일 대하게 독서말씀에 나옵니다. 예상할 수 있는 답변은 어렵지 않습니다. 요즘의 세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역경과 곤경이 다가올 것이 뻔히 보이는 일에도 굴복하지 않는 것은 세상에서 사람이 쉽게 드러내는 삶에서는 나오지 않는 모습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앙의 자세가 삶의 바탕에 있지 않으면 드러나지 않을 삶의 자세라는 말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그러한 자세를 어떤 힘에서 드러낼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면 참 좋다고 하겠지만, 우리는 세상의 기준에 붙잡혀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질문을 하더라도 그 대답을 듣기가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기준에서는 이런 질문에 대하여 대답하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오늘 들은 복음말씀에서 그 한 가지 대답을 찾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어제 복음에서 들은 내용과도 연결됩니다만, 먹는 일을 통해서 예수님에 대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번주간에 계속 반복하는 얘기는 우리가 부활을 어떻게 하면 알아듣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눈으로 보는 일의 한계를 넘어서서 듣는 일고, 그리고 듣는 일을 넘어서서 함께 음식을 나누는 일에서 매우 중요한 애기를 하는 것이 우리가 듣는 복음의 내용입니다.

 

엠마오로 갔던 제자들이 전하는 얘기에도 설왕설래했던 것이 제자들이었지만, 그들은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구운 물고기를 한 토막 드시는 것을 보고 좀 더 진실에 가까워집니다. 우리 사람들에게 먹는 일은 이렇게 중요한 것일까요? 저도 물론 먹어야만 사는 사람입니다. 먹는 일과 삶을 분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하는 먹는 일이란 과연 어떻게 알아들어야하는 것인지도 잘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삶에 붙잡혀 사는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체득하려면, 어떤 방법과 과정 그리고 순서를 따라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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