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강론자료

2016-04-05.....부활 제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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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4-05 ㅣ No.2027

 

부활 제2주간 화요일

사도행전 4,32-37             요한 3,7.8-15

2016. 4. 5. 이태원

주제 : 삶에 대한 해석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해석하는 내용을 흔히 이론(理論)이라고 부릅니다. 이론이라는 낱말을 사전에서는 사물의 이치나 지식 따위를 해명하기 위하여 논리적으로 정연하게 일반화한 명제의 체계. ②??실증성이 희박하고, 순수한 관념적으로 세워진 논리라고 설명하는데, 알아듣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삶을 이래저래 분석하고 다시 조합하여 만든 설명인데, 우리의 삶과는 관련이 없는 듯한 설명이어서 참 묘한 느낌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러한 설명을 들으면서, 내 삶과 분리되거나 내 삶이 그에 미치지 못할 때는 이론이라는 말을 쓰면서, 내 삶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말합니다.

 

신앙의 내용은 사람의 생각이 간절해도 원하는 만큼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더구나 그 신앙의 내용이 내가 지금 지금까지 행하지 않을 것을 드러내도록 권고하는 것이라고 알아들으면, 우리가 그 신앙을 알아듣기가 더 힘들다고 여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로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에 사는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부활과 성령의 강림을 서로 다른 것으로 분리해서 해석합니다. 성경도 시간의 차이를 그렇게 적습니다만, 실제로 예수님이 부활하신 다음, 성령강림이 있기 전에 제자들의 삶에서는 신앙에 획기적인 놀라운 일을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부활은 개인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삶의 변화에 해당할 것이고, 성령의 강림은 그렇게 개인적으로 삶이 변화된 사람들이 단체로 한 가지 목표를 향하여 움직이게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의 배경은 부활의 체험이 있고 난 다음이 아니라, 성령강림이 있은 다음의 변화내용입니다.

 

내가 가진 재산을 얼마나 내놓을 수 있을까요? 독서의 내용을 대할 때마다 퍼뜩 느끼는 감정입니다. 남들에게 말할 수 있는 분량이 애매한데,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될가 하고 묻습니다만, 우리는 삶이 삶(!)’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대답도 쉽게 하지 못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흐르면, 그 일이 가능해질까요?

 

복음으로 들은, 니코데모와 예수님의 대화도 매우 이론적입니다. 부모님을 통하여 태어난다는 것이 우리가 갖는 감정이고 지식인데, 예수님은 차원이 다른 말씀을 하십니다. ‘위로 들어 올려진다는 것은 살아있을 때, 이미 수난을 예고하신 말씀입니다. 현실의 삶이 죽음이후의 것과 연결된다는 말씀인데, 역시 우리가 알아듣기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이런 차원의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믿음이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그 말씀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올바른 믿음을 갖게 해주시라고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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