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6-04-11.....부활 제3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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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4-10 ㅣ No.2031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사도행전 6,8-15                        요한 6,22-29

2016. 4.11. 이태원.

주제 : 믿음의 힘

사람은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옛날보다 지혜가 발달(!)하고, 학식이 늘어나고 과학이 발달했다고 하면서 사람은 자신이 알게 된 것이 많아졌다고는 합니다만,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안다고 하면 좋겠지만, 사람이 세상의 움직임을 다 알지 못한다고 해도 세상은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갈 거라는 얘기입니다.

 

만일 세상에서 일이 자기의 길을 따라 진행됐는데, 사람이 그 과정을 완벽하게 풀이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대로 세상에는 나름대로의 법칙이 있다고 할까요, 아니면 내가 그 과정을 풀이하지 못한 일은 전부 가짜요, 허구라고 여길까요? 예를 들어, 태양의 표면온도가 얼마나 뜨거운지 몰라도, 태양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몰랐어도, 세상의 역사는 그대로 진행됐다는 것을 아는 것과도 마찬가지입니다. ,

 

사람이 세상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다 알지 못할 때, 믿음이라고 표현되는 것의 의미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과학이 발달했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과학으로 해석할 수 없는 믿음을 거부하는 일은 아주 쉽지만, 정말로 그래도 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스테파노부제에 관한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사람은 흔히 죽음에 부딪히면 진실해진다고 말합니다. 정말로 그러한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만 그런 소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소리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람은 정말로 죽음앞에서 진실해질까요?

 

오늘 독서말씀에는 스테파노부제의 얘기가 시작되지 않았으니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의 삶의 믿음이라는 차원에서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신앙에서 말하는 믿음과 그에 대한 내용은 과학의 힘으로 해석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과학이라는 세상이 최고의 위치를 차지한다고 우기기는 합니다만, 정말 그래도 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과학의 힘을 그렇게 신봉(信奉)한 결과로 사람의 삶에는 더 놀라운 일이 함께 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말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믿음의 힘에 대한 얘기는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게 하신 일을 제대로 해석하는데도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5개와 물고기2마리로 오천 명을 먹게 하신 일을 과학으로는 해석하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고, 인정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대하면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사실여부가 아니라, 그 일 다음에 일어난 변화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 산다면서 갖고 있을 믿음의 힘은 과연 세상을 바꿀만한 것인지, 한번 더 생각해야 할 일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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