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6-04-18.....부활 제4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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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4-17 ㅣ No.2036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사도 11,1-18                 요한 10,1-10(나해,다해)

2016. 4. 18. 이태원

주제 : 같은 일을 바라보는 자세의 차이에 따라....

사람이 보고 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할 때, 눈과 귀가 두 개라는 것을 강조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 소리는 한쪽 눈과 한쪽 귀로 듣는 것보다 두 눈과 두 귀로 들으면 진리에 더 가까운 행동을 한다는 뜻일 때 사용하는 표현일 것입니다. 이러한 이론을 말해놓고 나면, 사람이 두 귀와 두 눈으로 보는 것이 정말로 진실에 가깝게 다가서는 것일까요? 사람은 이러한 이론을 제시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이론이 진실이라는 근거는 없습니다.

 

오늘 사도행전독서에는 같은 일에 대해서, 하느님의 뜻이 것과 사람의 뜻이 담긴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차이를 항상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다면 잘못된 길을 갈 가능성이 줄어들 텐데, 현실은 성경을 통해서 이러한 소리를 들어도 사람은 그 해석을 제 마음대로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대로 한다는 표현은 일정한 기준이 없이 왔다갔다한다는 뜻도 되고, 일관성이 없다는 소리도 될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네발 달린 짐승들에 대한 해석에서, 사람의 해석을 바로잡는 하늘의 소리는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마라고 읽었습니다. 하느님의 의도를 사람이 이렇게 제 멋대로 해석해도 좋을까요? 같은 부분을 전하는 영어의 표현은 하느님께서 깨끗한 것으로 만드신 것을 너는 신성모독한 것이라고 부를 권리가 없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사람은 세상에 사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소리를 하면서, 자신이 하는 일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사는 때가 있습니다. 정말로 그럴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 가능성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사람이 앞뒤의 진실을 바꾸면서도 그 오류를 잘 인정하지 않는 것은 복음서에 나온 내용처럼, 목자와 강도를 제 맘대로 생각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목자와 강도는 분명히 질적으로 다른 사람입니다. 적어도 우리는 세상살이에서 아주 다른 역할을 할 사람으로 구별하여 사용하는 낱말입니다. 어떤 대상이 양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상인지를 구별하지 못한다면, 그 양의 목숨은 세상에서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똑같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그 같은 일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 행동은 달라집니다. 행동이 달라지면, 삶의 결과도 당연히 달라집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방법을 선택했으면서도 좋은 결과를 바라는 어리석은 사람에 내가 속하지는 않을까요? 착각은 자유라는 것이 사람의 삶에 적용되는 것이기는 해도, 그러한 일이 적용돼도 좋은 일이 있고, 적용되면 심각한 결과가 생기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옳은 것을 옳게 대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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