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6-05-24.....연중 제8주간 화요일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5-24 ㅣ No.2066

 

연중 제8주간 화요일 - 짝수 해

1베드로 1,10-16             마르코 10,28-31

2016. 5. 24. 이태원

주제 : 사람이 드러내는 자신감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에 커다란 중요성을 두고 삽니다. 많은 경우 그러할 테니,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다른 생각을 갖거나 다른 소리를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외눈이들이 사는 나라에 살게 된 쌍눈이의 신세가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세상에서 사는 자세에 대한 판단과 올바른 행동이 필요한 것이지,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는 행동이나 의도는 의미가 없는 소리일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이 갖거나 가져야 삶의 원칙을 신앙에 근거해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는 있으나, 그렇게 하는 소리가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강요할 명분도 없습니다. 오늘 읽은 독서에서 베드로사도는 영혼의 구원에 대한 문제를 말합니다. 살아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영혼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을 텐데, 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베드로사도의 이 말씀도 두 가지 입장에 처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중요한 요소가 있는 말씀이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것과, 사람이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체험할 수도 없는 것에 대해서 저렇게 자신감을 듬뿍 담아서 말하는 의도는 무엇일까 라고 말하며 다른 판단을 하고 다른 생각을 덧붙이는 것입니다.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 자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자유라는 말의 뜻은 내 맘대로 해도 좋다는 것이지만, ‘그렇게 하는 일에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삶에도 영향을 남길 수 있는 자신감은 언제 드러낼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사도가 보인 자신감은 오늘 복음말씀이 전합니다. 전해오는 내용에 따르면, 베드로사도는 결혼한 사람이었습니다. 자녀가 어땠는지에 대한 것은 모르는 일이지만, 그는 결혼을 했고 갈릴리호수에서 하던 어부생활을 내려놓고 동생 안드레아와 함께 예수님을 따르는 일에 나섭니다. 그 일을 표현하기를 베드로사도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을 따랐다고 말합니다. 대단한 자신감이겠지요?

 

삶에는 투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누구나 다 하는 일은 아니겠지만,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필요한 일입니다. 이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겠습니까? 내가 드러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베드로사도가 보였던 열성을 우리가 간직할 수 있다면, 그래도 비슷하게 흉내는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흉내가 아니겠지요? 하느님께 정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2,241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