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6-05-30.....연중 제9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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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5-29 ㅣ No.2071

 

연중 제9주간 월요일 - 짝수 해

2베드로 1,2-7             마르코 12,1-12

2016. 5. 30.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뜻을 해석하는 자세

이제 좋은 시절, 5월 성모성월도 이틀이 남았습니다. 시간을 계산한다면 그만큼이나 남았다고 말하지도 않겠지만, 이렇게 빨리 흐르는 시간을 대하면서 사람이 시간 앞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의 자존심을 앞세운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시간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장 좋은 모습이라면, 그 시간의 흐름을 알고 그에 맞춰 사는 것이겠지요?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세상의 논리에 따라, 하느님의 계명을 제 마음대로 해석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을 한 몫으로 묶어서 나쁘다고 평가해야 할 일은 아니지만, 욕심에 눈이 먼 사람들은 자기들이 하는 행동이 다 옳은 것처럼 착각한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람이 삶에서 얼마나 올바른 길을 따라 살 수 있겠습니까?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해석하는 일이 앞서야 하지만, 사람이 욕심을 앞세운다면 모든 일을 다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그렇게 한다면, 자기 자신에게는 이익이 되고 올바른 길이라고 우겨도 사실은 올바른 일이 아닌데도, 올바르다고 착각하는 것이죠.

 

삶에서 당연한 소리를 들으면, 그 당연한 소리를 당연하게 듣는 것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당연한 소리를 당연하게 듣지 않을 때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그 당연하지 않은 행동은 사람이 드러내는 욕심에서 시작됩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내가 가지려고 하고,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행동을 하려고 할 때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에 힘겨운 어떤 일이 다가올지를 알면서도 무시하고 모른척하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지금 현실에서 드러내는 내 삶의 모양이 어떤 것일지를 미리 예측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좋은 것을 더 찾는 방법이 되기도 하고, 삶에서 불편하고 치워야 할 것을 멀리 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 삶에 힘겨운 일이 닥친 다음에, 후회하거나 돌이키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일을 찾아서 잘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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