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6-06-03.....예수성심대축일-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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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6-02 ㅣ No.2074

 

예수성심 대축일 (다해)

에제키엘 34,11-16        로마서 5,5-11       루카 15,3-7

2016. 6. 3. 금요일. 06.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마음

사람은 웬만하면 자신이 세상에서 공정하게 산다고 말하고, 공평하게 행동한다고 말합니다. 정확한 근거를 대지 못하고 그 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사람이 세상에서 정말로 공정하고 공평하게 살까요? 바람과 다짐은 그러하다고 해도, 실제로 그 일은 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이 공평하게 행동하고, 공정하게 움직인다고 말은 합니다만,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지는 못하는 것이 사람일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 비교해서 좀 더 공정하고 좀 더 공평하게 움직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말씀드린, 공정하게 살고 공평하게 움직인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상대성이 아니라, 절대적인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기에 다르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사람이 하는 행동에 절대적인 기준을 적용할 것은 없습니다. 굳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일이 늘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입장과 일치한다고 할 때 일 것입니다. 나에게 이익이 생기지 않고, 내가 이익이 생긴다고 말할 수 없고, 더더구나 나에게 손해가 생긴다는 것은 뻔히 알면서도 사람의 입장에서 그대로 행동할 사람이 있을까요? 이론이기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을 것입니다.

 

양한마리를 잃으면 찾을 행동을 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내가 그렇게 움직이려면 나머지 다른 양들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때라야 가능할 것입니다. 만일 잃은 양 한 마리를 찾는 것은 좋은데, 그게 다른 위험을 부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예상을 하면 사람은 아마도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나 예수님께서 선언하신 일은 우리가 그대로 이해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느님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기를 바란다면서, 아흔아홉의 의인을 방치하거나 그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여기는 것은 사람의 생각인데, 사람의 생각을 하느님의 뜻인 양 호도(糊塗)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뜻을 드러내시는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가 올바른 생각과 자세로 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도움을 청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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