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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62: 한덕운 토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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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7 ㅣ No.932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62) 한덕운 토마스 시신을 장사 지냄(제96도)
충청도 홍주 출신인 한덕운(토마스, 1752~1802)은 1790년 10월 윤지충(바오로)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했다. 이듬해에 윤지충은 신해박해로 순교했지만, 한덕운은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하며 열심히 교리를 실천했다.
1800년 10월, 한덕운은 좀 더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고향을 떠나 경기도 광주 땅에 속한 의일리(현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로 이주했다. 이곳에서 그는 성실하게 생활하면서 오로지 하느님 뜻을 따르는 데만 열중했다. 그는 신자들을 모아 놓고 가르치고 권면하기를 좋아했다.
이듬해 초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교회와 교우들 소식을 알아보러 한양으로 올라간 그는 청파동에서 거적에 덮여 있는 홍낙민(루카)의 시신을 보고는 놀라고 비통한 마음으로 애도를 표했다. 또 서소문 밖에서 최필제(베드로)의 시신을 찾아 장례를 치러주기도 했다.
박해 상황에서 신자들 시신을 돌봐준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결국 한덕운은 포졸들에게 체포돼 포도청으로 끌려갔고 마침내 동료들과 함께 사형 판결을 받았다.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으로 옮겨져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1802년 1월 30일(음력 1801년 12월 27일)로, 그의 나이 50살이었다.
[평화신문, 2010년 9월 5일] 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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