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6-0630,,,,,연중 제1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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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6-30 ㅣ No.2092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 짝수 해

아모스 7,10-17         마태 9,1-8

2016. 6. 30. 이태원.

주제 : 예언자/하느님의 일을 하는 자에게 다가올 운명(??)

한 해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지내는 날입니다. 날짜를 셈해서 계산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지만, 한해의 절반인 6월의 마지막 날에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이루었느냐고 묻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사람의 삶은 의미가 있다고 느낄 때에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삶에서 힘겨운 소리를 듣는 때가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곤경을 많이 당할 것이며, 다 이겨냈다고 하는 일을 지내고서도 또 어려움을 당할 거라는 소리가 대표적일 것입니다. 그런 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런 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까요? 그저 반발하기만 해도 충분할까요? 뭔가 고칠 것을 찾을까요?

 

북이스라엘의 성소(!)가 있던 베텔의 사제 아마츠야가 하느님의 뜻을 전하러 유다의 목자 아모스를 향하여 불편한 소리를 합니다. 불편한 소리의 내용은 다른 이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싶지 않다는 것이고, 자신이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사람이라는 소리였습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무슨 말을 하든 그것은 자기의 자유라고 말하겠지만, 때로는 정말로 그러한지 배경과 환경, 그리고 자신이 하는 말의 의미를 새겨야 할 때도 있습니다. 아마츠야사제가 한 소리는 그 내용이 반대로 해석되어 자신을 옥죄는 불행한 소리로 돌아옵니다만, 그렇게 뒤늦은 소리를 듣고 후회한다고 해봐야 소용은 없는 일입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으로서, 사람으로서는 잘 모를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사람의 지식과 능력으로서 앞뒤를 모두 파악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놀라운 일을 맞이했을 때, 우리가 드러내는 반응에 따라 우리는 다양한 행동을 드러내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이 악의 힘에서 풀려난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닐까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을 보고 반발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에는 힘겨운 일만 생겨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왜곡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자기들이 사는 세상은 좋고 평안한 것이어야 한다고 바란다면, 좋은 세상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사는 세상에 하느님의 뜻이 어떻게 적용되는 곳이기를 바라는 사람들일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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