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2016-07-11.....연중 제15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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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7-10 ㅣ No.2100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 짝수 해

이사야 1,10-17                마태오 10,34-11,1

2016. 7. 11.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이 바라시는 것

사람은 세상에서 바라는 것이 많습니다. 그렇게 개인이 바라는 것은 자기 목숨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그것들이 있어야 개인이 더 잘 살 것이라고 여기기에, 바라는 것이 많거나 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해할 일은 없다고 여길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중요하게 여길 것은 당연히 개인의 목숨일 것입니다. 전혀 이상하지 않은 질문일 것이고 지극히 당연한 결론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세상의 삶에서는 기준이 바뀌는 모습을 확인하기가 어렵겠지만, 신앙이 적용되면, 세상에서 귀중하게 여기는 것과 그 모양이나 모습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을 말로 전하고, 다른 사람들도 말하는 사람과 같은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경우도, 세상의 경우에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인 그 누군가는 경험했을 가능성은 있을 수도 있지만, 신앙을 해석하는 얘기는 또 다른 기준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이 사람을 향해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사람이 하느님을 향해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람의 입장에서는 온전히 다 내 것이라고 여길 세상의 재물을 사용하여 하느님께 봉헌하면 충분한 것이고, 잘한 일이 아니겠느냐고 했을 법한 일에 대하여 하느님은 이사야예언자를 통하여 거부의 뜻을 드러내십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의 삶을 통하여 먼저 보시는 것은 그가 손에 들고 있는 제물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그 제물을 준비하는 삶의 자세라는 얘기를 들을 때, 우리는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사정은 복음으로 들은 말씀에도 나옵니다.

 

세상에서는 당연히 중요한 대상이 되는 부모형제나 물건들을 하느님보다 먼저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 합당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듣기에 부담스러운 소리일 수도 있고,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가 다른 것이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기 쉬운 세상에서,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뜻대로 살 수 있다면, 우리는 더 큰 행복에 닿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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