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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그륀의 위안이 된다는 것 - 영적 멘토가 전하는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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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3-07-16 ㅣ No.83

[문화와 영성] 영적 멘토가 전하는 위안

 

 

점점 더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세계적인 영성 심리 상담가이자 작가인 안셀름 그륀 신부는 영성 서적을 통해 우리의 아픔에 주목하고 영적인 위로를 건넵니다.

 

 

‘안셀름 그륀’은 누구?

 

1945년 독일 뮌헨 근방에서 태어난 안셀름 그륀 신부는 어린 시절부터 친척들의 영향을 받아 1964년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에 입회합니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상트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신학자 칼 라너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안셀름 그륀은 다른 동료 사제들과 함께 현대인에게 그리스도 영성을 전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며 교부들의 신학, 영성, 심리학 연구에 집중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피정과 영성 지도, 강연과 저술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독일의 성자’, ‘유럽인들의 멘토’, ‘사제를 치유하는 사제’라 불리고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안셀름 그륀’에 주목하는 이유

 

현대인들은 왜 안셀름 그륀이 전하는 메시지에 주목하는 걸까요? 우선, 그는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는 것들에 주목함으로써 지루하게 느껴지는 삶을 더욱 풍성하게 느끼도록 합니다. 또 신앙생활 중 드는 의문과 회의감을 이해하며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믿음이 흔들리고 방향을 잃기 쉬운 우리에게 일상의 문제에 대입해 그 답을 ‘영성 심리학’의 관점에서 제시합니다. 이처럼 그는 오늘날 삶의 의미를 이해하고 내면의 성장을 원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건네는 영적 멘토입니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위안을 발견하는 시간, 『위안이 된다는 것』

 

안셀름 그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키워드는 ‘치유와 위안’입니다. 가장 최신작인 『위안이 된다는 것』에서 그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위안’이라고 말하며 세상의 흔하고 뻔한 위로가 아닌 ‘영적 위안’을 이야기합니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독서, 그림, 기도, 철학’ 등 삶 속에서 스스로 위안을 얻는 방법을 찾도록 안내하는데 우리 일상에서 직접 나를 위로하는 것들을 찾다 보면 내 안의 잠재력을 찾을 뿐 아니라 그 안에서 하느님을 재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불안한 세상에서 나를 안아주는 가장 큰 위안이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위로 방식을 찾을 수 있다고 전하는 안셀름 그륀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무력한 일상을 견딜 희망의 빛을 얻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걸어갈 수 있습니다.

 

『위안이 된다는 것』뿐 아니라 그의 다른 저서 『안셀름 그륀의 기적』, 『내 마음의 주치의』에서도 우리는 삶의 순간과 또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재발견함으로써 내면을 치유받고 따뜻한 격려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요즘, 마음에 휴식이 필요하다면 안셀름 그륀의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위로 체험을 하면 우리는 앞을 바라봅니다.

과거, 지난 고통은 돌아보지 않습니다.

우리의 시야는 다시 넓어집니다.

그리고 앞을 바라봅니다.

이 시선은 어떤 실수로 인해

마음이 짓눌린 상황에서도

우리를 하느님께로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

- 『위안이 된다는 것』, 안셀름 그륀

 

가톨릭출판사

위안이 된다는 것

안셀름 그륀

 

[2023년 7월 16일(가해) 연중 제15주일(농민 주일) 인천주보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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