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2016-07-28.....연중 제17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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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7-27 ㅣ No.2114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 짝수 해

예레미야 18,1-6            마태오 13,47-53

2016. 7. 28.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이 하실 수 있는 일

세상에 사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을 대단한 존재라고 여깁니다. 사람들이 성장하면서 받는 교육도 그런 뜻을 말하곤 합니다. 그런 마음의 자세가 세상을 바꾸고, 낫게 만드는 기본이 되는 일일 것이니, 권장할 일 일수는 있습니다만, 사람이 하는 그러한 판단이 진실이 되고, 그러한 생각이 삶에 좋은 결실을 가져오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따져봐야 할 조건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런 조건에는 어떤 일이 들어가겠습니까? 사람이 스스로를 가리켜 유능하고 위대한 존재라는 생각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사람의 삶에 생각은 중요한 요소이기는 해도, 삶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 모양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의 영향이 크다고는 해도, 행동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판단을 전하는 예언자들의 말을 곰곰이 생각하면, 사람이 드러내놓고 주장할 수 있는 자유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렇기에, 언젠가부터 강조되기 시작한, 인간의 힘을 더 중요한 것이라고 여기는 세상에서 하느님은 인간이 자기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데도 그럴 능력이 없다고 주장하는 방해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옳다거나 그르다거나 말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예레미야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옹기장이가 진흙을 다루는 것처럼, 하느님 앞에서 인간도 내세울 것이 없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맘에 드는 소리라고 생각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흥분할 법한 참으로 맥이 빠지게 만드는 소리일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의 감정을 대한다고 해도, 그것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은 세상에서 영원히 사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모습이 옹기장이의 손에 든 진흙과 같은 신세라고 한다면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좋아할 사람은 없겠지요?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하느님의 판단이 이렇게 사람의 자세와 다르다고 한다면 인간은 자신이 행동해야 할 올바른 길을 어디에서 발견하겠습니까?

 

세상의 삶에는 언제나 선과 악이 섞여 있습니다. 악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악의 힘은 선의 힘과 함께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가 좀 더 옳은 길로 가려고 노력하고, 내가 노력한다면 그런 마음을 가져도 좋을 것입니다. 내가 가진 그 옳은 생각은 세상에 어떤 모양을 통해서 드러나겠습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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