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예화ㅣ우화

[거짓] 가설되지 않은 전화기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0 ㅣ No.308

가설되지 않은 전화기

 

 

젊은 변호사가 멋진 사무실을 임대하고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인상을 주기 위해 사치스럽고 고급스런 전화기를 구입했다. 그 전화는 아직 가설되지 않은 채 책상위에 당당하게 놓여 있었다.

 

첫번째 의뢰인이 찾아왔다. 젊은 변호사는 일부러 그를 밖에서 15분쯤 기다리게 했다.  그리고 그가 사무실로 들어서자, 대단한 인상을 주기 위해 변호사는 수화기를 들고 정말로 통화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네, 국장님이십니까? ... 국장님, 그건 시간 낭비입니다. ... 아, 네, 정 그러시다면 ... 하지만 만 파운드 이하로는 안됩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죠. ... 안녕히 계십시오."

 

변호사는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의뢰인은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다. 젊은 변호사가 물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저 ... 전화를 가설하러 왔는데요."

 

[피에르 르페브르 저, 당신을 바꿀 100가지 이야기, 바오로딸, pp.12-13]



1,203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