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수도 ㅣ 봉헌생활

높음*깊음*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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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규 [mugeoul] 쪽지 캡슐

2001-02-14 ㅣ No.6

높은 하늘로 오르려면

안으로 깊어져야 한다.

즉 내면이

명경지수(明鏡止水)처럼 투명하게 되어

평심(平心)의 빛살이

그 깊은 곳까지 닿아야 한다.

그 빛살이

심연의 저 밑바닥 깊은 곳까지

직사될 수 있는 자,

그 자가 ’깊음’을 지닌 자

동시에 ’높음’에 닿은 자

곧 성인(聖人)이다.

더 나아가

’깊음’은

’넓음’의 바탕이 된다.

평심의 빛살이

그 ’깊음’의 중심에까지 관통하는 자만이

무한한 ’넓음’을 지니게 된다.

마치 분수를 뿜어내는 것과 똑같이

마음 한 가운데서

그는 만인을 만나고 또 하나가 된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그렇지 않으셨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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